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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던 향토 코스닥기업 잇따른 악재에 '휘청'

2019-05-19기사 편집 2019-05-19 17: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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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연매출 3500억 원에 달하던 지역 중견기업 이엘케이㈜가 수년간 이어진 실적 악화를 견디지 못하고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감사보고서 '의견 거절'과 함께 경영권 분쟁 소송에 휘말린 ㈜라이트론 역시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현대차그룹의 사위기업으로 주목받았던 ㈜코렌텍은 감사의견 '한정'으로 주식거래가 정지되면서 코스닥 상장 폐지 위기에 몰렸다.

대전·충남지역 기반의 향토 코스닥 상장기업들이 악재에 휘청이고 있다.

이엘케이는 이달 1일 대전지방법원으로부터 회생절차 개시결정이 내려졌다고 공시했다.

이 회사는 앞서 한 달 전인 4월 1일 이사회를 열고 '경영악화 및 향후 계속기업으로서의 가치 보존'을 사유로 대전지법에 회생절차 개시와 함께 회사재산 보전처분, 포괄적금지명령을 신청했다.

과거 법정관리로 불린 법인회생절차는 재무적 어려움을 겪는 법인을 청산하는 것보다 존속했을 때 가치가 더 크다고 판단되면 강제집행 금지, 채무조정, 상환유예 등으로 기업에 회생 기회를 주는 제도다.

대전 대덕테크노밸리에 있는 이엘케이는 터치스크린 터치 센서, 윈도 일체형 터치패널 모듈사업이 주력인 전자부품 전문기업이다.

2007년 10월 코스닥시장 상장 이후 삼성전자, LG전자, HP 등 IT기업에 스마트폰용 터치스크린패널을 공급하며 2014년 연결기준 3456억 원 매출에 영업이익 117억 원, 당기순이익 15억 원의 성과를 올리기도 했지만 부품시장 경쟁이 격화하면서 2015년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지난해엔 매출액 1960억 원에 165억 원 영업손실, 305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1999년 설립된 업력 20년의 이엘케이는 상장 12년 만에 '계속기업으로의 존속능력에 유의적인 의문을 초래한다'는 감사보고서를 받아들었다. NICE신용평가의 회사채 신용등급은 'D'로 하향조정됐다. 신용위험이 발생해 채무불이행에 대비해야 한다는 경고등이 켜진 셈이다.

1998년 10월 ㈜빛과전자로 시작해 2000년 12월 충남대 창업보육센터를 졸업하고 1년 만에 수출 100만불탑, 이어 3년 후 3000만불탑을 수상하며 승승장구한 ㈜라이트론은 올 4월초 채권자로부터 회생절차 개시신청이 접수돼 법원이 심사 중이다.

또 주식회사 에바누스에쿼티파트너스에 의해 주주총회 결의를 취소해 달라는 내용의 경영권 분쟁 소송이 제기되기도 했다.

앞서 나온 라이트론에 대한 감사보고서는 "법인인감 등 사용과 관련한 적절한 내부통제제도를 갖추고 있지 않다"는 점 등을 들어 범위제한으로 인한 '의견거절'을 공시했고 이는 상장폐지 사유에 해당한다.

2000년 설립된 인공관절 전문제조사 ㈜코렌텍(본사 천안)은 최근 사업연도의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의견이 범위제한으로 인한 '한정'으로 공시돼 코스닥 상장 6년 만에 방출될 처지에 놓였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맏딸 정성이 이노션 고문의 남편이자 대전선병원 이사장 선두훈 씨가 지분 6.64%를 소유하며 대표로 있다.

외국기업이 주도하는 인공관절 분야에서 '토종'임을 내세워 국내 시장을 빠르게 잠식했으나 지난해 301억 원 매출에 75억 원 영업손실, 294억 원 순손실을 기록했다. 문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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