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신한카드 사업 참여

낡은 아파트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그린 리모델링` 공사비에 대한 정부의 이자 지원을 신용카드로도 신청할 수 있게 됐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그린리모델링을 원하는 국민의 편의를 위해 20일부터 은행 뿐만 아니라 롯데·신한카드로도 이자 지원 사업을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그린리모델링 이자지원 사업은 단열보완, 창호교체 등을 통해 노후 건축물의 에너지 성능을 개선하는 작업이다. 정부는 그린 리모델링을 위한 금융대출 이자를 3%(차상위계층 최대 4%)까지 지원하고 있다.

2017년까지는 우리·신한·제주·기업·농협·국민은행만 그린리모델링 이자지원 사업을 취급했으며, 올해부터 롯데·신한카드가 추가됐다.

앞으로는 건축주, 사업주 등 리모델링 주체가 은행을 직접 방문해 대출 약정을 맺지 않아도 롯데·신한 신용카드를 통해 그린 리모델링 비용을 대출 받을 수 있다.

특히 신용카드를 이용하면 최소 결제금액(은행 300만원, 카드 5만원), 상환기관(은행 5년, 카드 3년)등 은행 대출과 다른 조건의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다.

또 이자지원 기준은 신용카드를 사용하더라도 현행 은행 대출방식과 동일하게 에너지성능 개선 비율(20% 이상) 또는 창호 에너지소비 효율등급(3등급 이상)을 적용했다.

국토부는 향후 신용카드를 통한 그린리모델링 이자지원 사업의 수요 증가에 대비해 신용카드사의 참여 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다. 또 민간이자지원사업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사업에 관심 있는 건축주 및 사업자(그린리모델링 사업자 포함)를 대상으로 상반기 내 사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는 은행에 방문하지 않고도 건축물의 에너지성능을 높일 수 있어 그린리모델링이 보다 활성화될 것"이라며 "국민의 입장에서 보다 편리하고 빠르게 그린리모델링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민간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이자지원 사업 현황은 국토교통부(www.molit.go.kr),한국토지주택공사(LH) 그린리모델링센터(www.greenremodeling.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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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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