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별 적성고사 분석

최근 발표된 2022학년도 대학입학제도 개편 방안에 따르면 대학별 적성고사는 다가오는 2022학년도 수시 모집부터 폐지될 예정이다. 2020학년도 대학별 수시 적성고사 전형 모집인원이 전년도에 비해 소폭 늘어났지만 2021학년도에는 폐지를 앞두고 다시 줄어들 것으로 보여 적성고사 응시를 원하는 수험생들에게 기회가 얼마 남지 않았다. 내신(학생부 전형), 정시, 논술에 다소 약해 적성고사를 통한 대입을 노리는 수험생들을 위해 대학별 고사 일정과 대비법을 알아봤다.

수시 적성고사 대학별 전형 일정을 보면 수능 전에는 서경대가 오는 9월 29일로 가장 빠르고 수원대 자연계열 10월 5일·인문 10월 6일, 삼육대 10월 6일, 을지대(대전·성남) 10월 12일, 한성대 10월 20일, 성결대 10월 26일 등 6개교가 뒤를 잇는다. 수능 이후에는 11월 17일 홍익대(세종)와 한국산업기술대, 11월 23일 고려대, 11월 24일 가천대, 11월 30일 평택대, 12월 1일 한신대 등 6개교에서 적성고사가 치러진다.

주요 대학별로 보면 고려대(세종)은 학업능력고사로 인문계열 국어 20문항, 영어 20문항, 자연계열 수학 20문항, 영어 20문항이 출제된다. 시험시간은 두 계열 모두 80분이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국어 3등급 이내·수학 3등급 이내·영어 2등급 이내·탐구 2과목 등급합 6등급 이내 등 4개 영역 등급 조건 가운데 하나만 충족시키면 된다.

홍익대(세종)의 적성고사 문항 수 및 시험시간은 영어 25문항 50분, 수학 25문항 50분이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인문계열이 국어, 수학(가/나), 영어, 탐구(사탐/과탐)(1) 중 2개 영역 등급합 8이내, 자연계열은 국어, 수학가, 영어, 과탐(1) 영역 중 2개 영역 등급합 9 이내다. 가천대는 적성고사 출제 영역 및 문항수가 국어 영역 20문항, 수학 영역 20문항, 영어 영역 10문항으로 시험 시간은 60분이다.

고려대(세종)와 홍익대(세종) 2개교를 제외하면 가천대, 서경대, 한성대 등 10개교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없이 학생부와 적성고사만으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적성고사는 객관식 시험으로 출제되고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문항을 풀어야 하므로 응시생 간의 점수차가 크게 나타난다. 따라서 학생부 성적이 부족해도 적성시험에서 좋은 결과를 얻으면 2-3등급 정도를 충분히 역전시킬 가능성이 있다. 적성고사의 출제 유형은 대학별로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크게 국어 영역과 수학 영역으로 구분되고 대학에 따라 외국어(영어) 영역이 추가되기도 한다. 성공적인 적성고사 응시를 위해서는 그동안 적성고사를 봤던 대학들의 기출 문제와 모의고사 문제에서 발표한 예시문항 등을 참고, 시험의 출제 유형을 잘 익히도록 한다. 적성고사의 난이도는 수능의 70-80% 수준으로 출제되고 출제 범위는 수능 국어, 수학(문과 기준), 영어와 유사하다. 부분적으로 순수 적성 문제가 포함된다고 보면 된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적성 문제는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문제를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 안배가 중요하다"면서 "적성고사는 속도검사라고 할 수 있으므로 문제를 빠르고 정확하게 풀어내는 연습을 꾸준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주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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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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