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의회가 고덕면 몽곡리에 전국에서 발생하는 사업장폐기물을 매립하는 폐기물처리(매립장)시설 사업계획 신청에 대하여 예산군민과 함께 분개하며 강력히 반대한다며 결의문을 채택했다.사진=예산군의회 제공
예산군의회가 고덕면 몽곡리에 전국에서 발생하는 사업장폐기물을 매립하는 폐기물처리(매립장)시설 사업계획 신청에 대하여 예산군민과 함께 분개하며 강력히 반대한다며 결의문을 채택했다.사진=예산군의회 제공
[예산]예산군의회가 고덕면 몽곡리에 전국에서 발생하는 사업장폐기물을 매립하는 폐기물처리(매립장)시설 사업계획 신청에 강력히 반대한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19일 군의회에 따르면 폐기물처리(매립)시설이 설치되면 무기성오니, 폐고무류, 분진, 폐촉매·폐흡착제 및 폐흡수제, 폐합성 고분자화합물 등 전국에서 발생하는 각종 사업장폐기물이 고덕면 몽곡리에 들어올 수 있다. 이때 운반과 매립과정에서 발생하는 분진, 악취, 소음 및 침출수로 인한 토양·지하수 오염 등으로 군민들이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는 권리를 심각히 침해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군의회의 판단이다.

군의회는 "현재 신청지 사업구역으로부터 동남쪽 2㎞ 주변에는 예당일반산업단지가 조성돼 우량기업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향후 추진하려는 각종 사업 추진에 상당한 차질이 예상되므로 군민을 대표하는 의회로서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며 "예산군민들의 동의 없이 전국에서 발생되는 수많은 산업폐기물의 무덤을 설치하는 것은 예산군민을 기망하는 행위이고 예산지역발전을 저해함은 물론 업체의 사익만을 추구하는 행위로 밖에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식회사 다온환경에 고덕면 몽곡리 내 폐기물처리(매립)시설 설치계획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집행부에는 폐기물처리(매립)시설 설치로 인해 발생되는 각종 환경오염으로부터 군민들의 환경권·건강권이 침해되지 않도록 폐기물처리시설 설치 승인을 불허가 처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군의회는 폐기물처리(매립)시설 설치계획이 철회될 때까지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박대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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