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옥천군 제공
사진=옥천군 제공
[옥천]옥천읍 행정복지센터에 해마다 다양한 꽃 모를 전달하는 꽃 할배가 있어 주변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그는 공직에서 퇴직 후 소일거리로 시작해 지금은 다양한 꽃들을 가꾸고 있는 유상봉(80·옥천 장야리)씨가 주인공.

유씨는 해마다 옥천 읍 행정복지센터에 맨드라미, 해바라기 등 꽃 모를 무료로 제공해 읍사무소와 시가지를 작은 꽃 대궐로 만들고 있다.

집 앞에 있는 990여㎡ 남짓 텃밭에는 많지는 않지만 장미와 관상용 양귀비, 국화 등 소소한 꽃밭을 이루며 생명력을 키워가고 있다.

유씨는 "씨를 파종한 3월 이후 지속적으로 관리해 한 뼘은 자란 것 같다"며 "수량이 아주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읍 시가지와 읍사무소에 있는 넓은 화단 가장자리에 맨드라미, 해바라기 등을 심어 놓으면 여름과 가을에 예쁜 꽃들을 구경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태은 읍장은 "정성이 담긴 소중한 선물"이라며 "덕분에 옥천 읍 분위기가 화사해져 기분까지 좋게 만든다"고 말했다.

한편, 옥천 읍 행정복지센터광장에는 이 밖에도 소나무, 마가목, 조팝나무 등 사계절 다양한 나무와 꽃들이 내방객들을 반기고 있다. 육종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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