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어린이 보호구역 내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

19일 시에 따르면 시는 어린이보호구역 내 어린이 교통사고 감소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시행키로 했다.

올해 32억 원을 투입, 도마초등학교 등 초등학교 12곳의 보행로를 설치한다. 올 연말까지 사업이 마무리되면 어린이 보호구역 지정 학교 151곳 가운데 141곳은 안전한 보행로를 확보한다. 탄방초등학교 등 나머지 10곳에 대해서는 2021년까지 보행로를 설치할 계획이다.

어린이 보호구역 시설 주 출입문과 직접 연결된 노상 주차장 7곳(145면)은 올해 안에 사라진다.

이들 시설 주변 불법 주·정차는 강력 단속된다.

시는 아란숲유치원 등 21곳을 어린이 보호구역 시설로 추가 지정해 9억 6000만 원을 들여 노면 표시와 과속방지턱 등 안전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기존 보호구역 시설 25곳의 노후 안전시설 개선에도 4억 원을 투입한다.

16억 4000여만 원을 투입해 교통사고 취약구간 도로구조를 개선하고 무단횡단 방지 펜스를 설치하는 사업도 벌인다. 어린이 보호구역 내 무인 과속단속 카메라(현재 28대)도 추가 설치된다.

시 관계자는 "안전한 등하굣길을 만들기 위해 다양하고 종합적인 교통안전정책을 확대 추진할 것"이라며 "어린이 교통사고 발생을 위해서 안전한 도로 환경 조성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어린이 보호구역 내에서 시민들의 안전운행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어린이보호구역 내 어린이 교통사고는 3년간(2015-2017년) 평균 발생 0.8% 감소, 부상 5.7% 감소했고, 올해의 경우 지난달까지 1건이 발생해 1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호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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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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