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면 맛지도 `맛비게인션` 사진 = 당진시 제공
고대면 맛지도 `맛비게인션` 사진 = 당진시 제공
[당진]소비심리 위축과 불경기 속에 중소도시의 많은 지역 상권들이 신음하고 있는 가운데 충남 당진시 고대면에서 지역 음식점 이용 활성화를 위해 `맛지도(맛비게이션)`를 제작해 화제다.

당진시 고대면은 당진종합운동장과 삼선산수목원, 영랑사, 농촌체험마을(영전황토마을, 당나루물꽃마을) 등의 관광명소를 보유해 관광객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곳이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지역에 대형 드라마 세트장 세 곳이 들어서면서 드라마 제작을 위한 제작진과 출연진 등 외부 방문객들이 증가하는 지역이다.

하지만 방문객의 지속적인 증가에도 불구하고 지역 식당과 이·미용업, 서비스업 등은 이러한 특수를 누리지 못했다.

고대면에서는 증가하는 방문객들을 지역 상권으로 유도할 수 있는 실천방안을 고민하던 중 쉽게 실천해 볼 만한 첫 번째 방법으로 지역식당을 소개하는 `맛지도`를 만들었다.

고대면 지역 대표식당 18곳을 소개하는 맛지도는 식당의 위치와 연락처, 대표메뉴, 좌석 수 등을 보기 쉽게 표기한 지도형태의 안내지로, `맛비게이션`이란 별칭답게 향후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지역 상가를 소개할 예정이다.

고대면 관계자는 "이번에 제작된 맛지도는 드라마 제작을 위해 지역을 방문한 모 드라마 제작사와 연출진, 출연배우 등에게 배부 됐다"며 "맛지도가 낯선 지역에 대한 정보 제공으로 제작진들에게도 도움이 되고 있고, 지역 식당가에서도 매출이 증가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고대면에 위치한 대형 실내드라마세트장 세 곳에서는 현재 방영중인 MBC 드라마 `이몽`과 OCN 드라마 `구해줘2` 등이 촬영 되었으며, 앞으로 방영 예정인 세 편의 드라마도 촬영 중에 있어 고대면이 드라마 제작의 메카로 급부상하고 있다.

차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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