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문해교육 프로그램 어르신 70여 명 체험학습

대전평생교육진흥원은 16일 초등학력인정 문해교육 과정 `행복교실` 학생 40여 명과 중학 대비 과정 `희망교실` 학생 30여 명과 함께 체험학습을 다녀왔다. 사진=대전평생교육진흥원 제공
대전평생교육진흥원은 16일 초등학력인정 문해교육 과정 `행복교실` 학생 40여 명과 중학 대비 과정 `희망교실` 학생 30여 명과 함께 체험학습을 다녀왔다. 사진=대전평생교육진흥원 제공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가는 소풍이라 너무 설레네요."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성인문해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한 송분임(86) 씨는 16일 생전 처음 소풍이란 걸 다녀왔다. 그는 진흥원 성인문해교육 과정을 이수하면서 이날 진흥원이 진행한 체험학습(한국한의학연구원, 대전화폐박물관 견학)에 참여했다.

송 씨는 "늦게 나마 소풍이 무엇인지 알게됐다"며 "이러한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게 해 준 진흥원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진흥원은 이날 송 씨를 비롯해 초등학력인정 문해교육 과정 `행복교실` 학생 40여 명과 중학 대비 과정 `희망교실` 학생 30여 명이 함께 우의를 다지고 새로운 체험을 하기 체험학습을 마련했다. 늦깎이 학생들에게 소중한 선물을 제공한 것이다.

이날 학생들은 한국한의학연구원에서 한의학의 역사와 침구술, 약재의 종류와 효능에 대한 강의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했으며 연구단지 종합운동장에서 보물찾기와 장기자랑 등 레크레이션을 통해 학우들과의 우정을 쌓았다. 또 대전화폐박물관을 견학하며 우리나라의 지폐 역사에 대해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행복교실은 초등학력이 없는 18세 이상의 성인이 5-6학년 수준의 교육과정을 이수하면 초등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희망교실은 행복교실 졸업자들이 중학과정에 진학하기 전 부족한 학습을 채워주는 보충학습 프로그램이다.

임철순 진흥원 사무처장은 "앞으로도 행복교실과 희망교실의 학생들이 배움에 대한 즐거움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펼쳐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호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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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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