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국토교통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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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차량 화재 원인 중 하나인 흡기다기관 교체가 5월 14일 현재 절반정도 밖에 이루지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16일 국토교통부는 BMW 차량 화재 재발 방지를 위해 폭염이 오기 전에 BMW코리아와 BMW 차량 소유주에게 시정조치(리콜)를 마무리해달라고 요청했다.

BMW코리아는 지난해 12월 민간합동조사단의 BMW 화재원인 조사 결과 발표에 따라 EGR모듈(배기가스 재순환장치) 교체뿐 아니라 화재가 직접 발생하는 흡기다기관 교체도 올해 1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리콜 대상차량은 BMW 520d, 320d, 520d xdrive, X4 xDrive20d, X3 xDrive20d, 118d 등 70여 개 차종으로 총 17만 2000여대다. 이중 EGR 모듈은 93%(16만대)가 교체완료됐다, 하지만, 흡기다기관은 교체율이 53.6%(9만 2000대)에 그치고 있다.

국토부는 지난해 8월부터 안전진단과 시정조치를 받은 차량에서 발생한 15건의 화재원인을 분석한 결과, 발화지점으로 지목된 흡기다기관의 교체없이 EGR 모듈만 교체한 차량은 화재 우려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김수상 국토부 자동차관리관은 "화재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실제 화재발생의 원인이 되는 흡기다기관의 교체가 시급하다"며 "해당 차량소유주는 가까운 서비스센터에서 조속히 교체 등 시정조치를 받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지난해 BMW 사태를 계기로 징벌적 손해배상제도, 과징금 상향 및 자료제출 강화 등 리콜제도 개선 법제화를 위한 자동차관리법 개정을 추진 중이다. 조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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