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전월 대비 5000명 감소한 반면 세종·충남북은 3개월 연속 증가

쉽게 채워지지 않는 이력서.  [연합뉴스]
쉽게 채워지지 않는 이력서. [연합뉴스]
두 달 연속 이어지던 대전의 취업자 상승세가 지난달 꺾이며 충청권에서 유일하게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반면 세종과 충남·북은 3개월 연속 증가했다.

대전은 실업률도 5.2%를 기록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과 충북도 모두 실업자 수가 큰 폭으로 늘었다.

15일 충청지방통계청이 발표한 지난달 충청지역 고용동향에 따르면 대전의 취업자 수는 75만 5000명을 기록해 전월 대비 5000명 감소했다. 지난 2월 75만 6000명으로 전월에 견줘 1만 명 증가한 데 이어, 지난 3월에는 76만 명까지 늘었으나 지난달 들어 증가세가 꺾였다. 고용률은 58.4%로 대전보다 낮은 지역은 전국 17개 시·도 중 부산과 대구 단 2곳이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사회간접자본 및 기타서비스업 종사자가 지난 3월에 견줘 6000명 줄었고 전기·운수·통신·금융업이 5000명 감소해 순서를 이었다.

반면 세종과 충남, 충북은 3개월 연속 취업자가 증가했다.

세종은 지난달 16만 5000명으로 전달에 견줘 2000명 증가했으며 충남과 충북도 같은 기간 각각 1만 7000명, 1만 4000명 상승했다. 충남과 충북은 농립어업 종사자가 2만 2000명, 1만 6000명씩 큰 폭으로 늘어 취업자 상승을 견인했다.

실업률은 대전이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해 고용한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대전의 지난달 실업률은 5.2%로 전월 대비 0.5%포인트 상승하며 서울, 울산과 함께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실업자 수는 지난 3월보다 4000명 증가한 4만 2000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증가 폭은 충북이 가장 높았다. 충북의 지난달 실업자 수는 3만 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이었던 2만 2000명에 비해 55.3%, 1만 2000명 폭증했다. 지난 3월이었던 2만 7000명에 견줘서도 25.9%나 올랐다. 충남은 지난 3월 3만 4000명에서 지난달 4만 명으로 17.6% 늘었다. 이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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