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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자라나는 새싹들에게 추천하는 책

2019-05-15기사 편집 2019-05-15 16: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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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나무책꽃이]색깔혁명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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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혁명(홍순영 지음·전병현 그림)=세상 모든 동화책은 메시지를 담고 있다. 어린아이의 시선을 빌려 어른들이 어지럽혀 놓은 현실을 어떤 식으로든 정리하고 싶은 욕망이 동화책 속에 담겨 있는 것이다. 홍순영 작가의 '색깔혁명'은 색에 담긴 인간의 욕망에 관한 이야기이다.

작가는 어릴 적 흑백사진을 보며 '왜 세상은 흑백으로만 보이는 걸까'라는 궁금증을 품게 됐다고 한다. 흑백사진이 일종의 모티프가 된 셈이다. 작가는 이로 인해 흑백필름 때문이라는 보편적인 상식을 물리치고 궁극적으로 평화의 메시지가 담긴 동화를 완성한다. 세상을 구분 짓는 것은 색이 아니라, 그 색에 의미를 부여한 인간의 탐욕 때문이라는 데까지 인식의 지평을 넓힌 것이다.

이 책은 어쩌면 어른들이 읽어야 할 동화일지 모른다. 남과 북, 동서가 색으로 구분되는 우리 사회의 획일적인 사고의 단면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으니까. 물론, 결말은 해피엔딩이다. '다름'을 인정할 줄 알고 '조화'를 고민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긴, 짧지만 묵직한 메시지가 담긴 동화책이다. 가쎄·120쪽·1만 8000원

◇이야기 교과서 인물 : 김홍도(이재승, 신지승 지음·김영혜 그림)=이 책은 천재 화가로서의 김홍도를 소개하고 있다. 김홍도는 조선 시대 서민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해학 넘치게 그려 낸 풍속화뿐만 아니라 신선 그림(신선도)도 힘이 넘치게 잘 그렸으며, 임금의 초상(어진)을 그리는 어진 화사로도 세 번이나 뽑혔다. 그림의 모든 분야에서 타고난 재주와 실력을 발휘한 데에서 그치지 않고 자신만의 독창적인 화법으로 한국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조선의 천재 화가 김홍도와 그의 작품에 얽힌 이야기는 어린이들이 '화가 김홍도'를 재발견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역사 한 고개' 코너에서는 김홍도와 관련된 다양한 역사 정보를 소개해 김홍도를 이해하는 데에 도움을 준다. 조선 시대에 그려진 분야별 그림들의 특징과 역사, 대표적인 화가를 알아볼 수 있으며, 김홍도의 스승인 강세황이 어떤 인물이었는지도 살펴볼 수 있다. 또한 정조가 설치한 규장각과 김홍도가 화원으로 일했던 도화서에 관한 정보를 통해 역사 상식도 얻을 수 있다. 시공주니어·125쪽·1만 원

◇루루 사냥꾼(허정윤 지음·정진호 그림)='코딱지 코지' 시리즈로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허정윤 작가와 두 차례의 볼로냐 라가치상 수상으로 주목 받은 정진호 작가, 두 작가의 멋진 콜라보로 스릴 넘치고 감동적인 이야기가 탄생했다.

이 책은 '얼룩 곰 루루'를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사냥꾼들의 이야기다. 새하얀 설원이 드넓게 펼쳐진 북극. 이곳에 여덟 사냥꾼이 있다. 이들이 여기 모인 목적은 단 하나, 얼룩이 있는 특별한 얼룩 곰 루루를 잡기 위해서다. 그런데 홀로 떨어져 있는 한 사냥꾼이 조금 수상하다. 루루를 독차지하려는 듯 계속해서 일곱 사냥꾼 무리를 주시하며 질문을 던진다.

어딘지 2% 부족해 보이는 사냥꾼 무리는 라이벌로 보이는 수상한 사냥꾼의 질문에 한 치의 의심도 없이 친절한 답변을 이어간다. 단 한 명, 사냥꾼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사냥에는 전혀 관심 없어 보이는 일곱 번째 사냥꾼만 빼고. 이 사냥꾼은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태연하게 소변을 보러 간다고 한다. 바로 그때, 일곱 번째 사냥꾼의 한 마디에 이야기의 긴장감은 더욱 고조되고, 이야기의 모든 진실이 밝혀진다. 시공주니어·48쪽·1만 2000원

◇말이 너무너무너무 많은 아이(트루디 루드위그 지음·패트리스 바톤 그림·천미나 옮김)= 콩닥콩닥 11권. 쉴 새 없이 자기 말만 하느라 다른 사람의 말은 흘려듣기 일쑤인 수다쟁이 오웬 맥피가 상대방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줄 아는 아이로 성장하는 과정을 그려낸 작품이다. 소통의 시대에서 하고 싶은 말만 일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닌 귀와 마음으로 듣는, 경청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주는 인성 교육 그림책이다. 책과콩나무·40쪽·1만 2000원

김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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