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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밭춘추] 글쓰기를 잘할 수 있는 비법

2019-05-15기사 편집 2019-05-15 08:3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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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1황희선 방송작가

사람들은 내게 글을 잘 쓰는 방법에 대해 묻곤 한다. 정말, 글쓰기를 잘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작가라는 직업으로 살아오고 있는 나 역시도 글을 잘 쓰는 방법은 없다. 하지만 적어도 글을 어렵지 않게 쓰는 방법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대부분 글을 쓰라고 하면 두려움이 앞선다. 대체 무엇을 써야할지, 어떻게 시작을 해야 할지, 종이만 봐도 눈앞이 캄캄해진다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그러나 글재주가 없다는 것을 절대로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세상에 노력으로 넘을 수 없는 산이 어디 있을까? 최대한 남의 글을 많이 읽고, 많이 모방해 보는 것이 방법이다.

이 방법은 내게도 좋은 글쓰기 훈련 중 하나였다.

나의 첫 입봉 작은 '6시내고향'이라는 프로그램이었다. 방송시간은 10분, 그런데 내가 영상에 글을 쓰는 일은 마치 60분짜리 다큐멘터리를 쓰고 있는 기분이었다. 한 줄 한 줄이 두려움이고, 고통이었다. 그 때 가장 많이 했던 것은 바로 선배들의 방송을 그대로 타이핑하며 글을 익히고, 그 다음엔 그 영상에 나만의 방식으로 원고를 쓰면서 글쓰기 훈련을 이어나가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러한 경험들은 자연스레 '나만의 글'이 됐다.

"도대체 뭘 써야할지 모르겠어!"

소재를 찾지 못하는 당신에게는 '메모'를 권한다. 세상 모든 것이, 그리고 불현듯 떠오르는 것들이 중요한 소재가 된다. 하지만 이런 것들은 기록하지 않으면 금세 잊히는 지난 일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메모는 글쓰기의 좋은 소재를 줄 것이다.

또, 글쓰기를 주저하는 사람들 대다수는 '맞춤법'을 두려워한다. 작가인 나 역시도 여전히

'맞춤법'은 늘 어려운 숙제 같다. 하지만 그것이 두렵다고 해서 글 쓰는 것을 주저한다면 세상

그 어떤 사람도 글을 쓸 수 없을 것이다. 때론 용감하고 과감해질 필요가 있다.

맞춤법, 띄어쓰기, 비속어, 욕설 따위를 마음껏 남발하며 일단 글쓰기를 시작해야한다.

그러고 나면 우리에겐 '수정'이라는 시간이 존재하지 않던가.

여전히 글쓰기가 두려운 당신이라면, 오늘부터는 글 쓰는 시간을, 그리고 글 읽는 시간을 조금씩 늘려보면 어떨까? 시간과 노력은 당신을 바꿀 수 있다.

황희선 방송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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