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1호 A-벤처스 농업회사법인(주)그린그래스 선정… 충북 충주소재 오메가3 사료·축산물 생산 업체

충북 충주에 소재한 농업회사법인 그린그래스가 농림축산식품부 `이달의 어벤처스(A-벤처스)`로 선정 됐다.

농식품부는 농식품 벤처·창업기업 인지도 제고와 판로 확대를 위해 우수한 아이디어와 기술을 가진 농식품 분야 벤처·창업기업을 이번 달부터 `이달의 어벤처스(A-벤처스)`로 선정해 매달 소개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A-벤처스`는 농업(Agri) 및 식품분야 벤처기업이라는 의미와 농식품 산업의 미래를 이끌어갈 `어벤저스`라는 의미를 함께 담고 있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농식품 관련 벤처기업은 총 2233개로 전체 벤처기업 3만6820개 중 약 6%를 차지한다. 식품 기업 뿐만 아니라 스마트 농기자재 기업, 유통 플랫폼 기업 등 다양한 유형의 기업들이 성장하고 있다. 이에 농식품부는 농식품 분야 우수 벤처·창업기업 사례를 `A-벤처스`로 매달 소개해 우수기업을 널리 알리고 창업희망자에게는 선도 사례로 제시할 계획이다.

제1호로 뽑힌 그린그래스는 프리미엄 축산 사료와 축산 가공품을 생산하는 농업회사법인이다. 축산 업계에서 30년을 보낸 신승호(57) 대표가 2015년 9월 창업한 기업이다. 건강한 축산물 생산을 위해 오메가3와 오메가6 지방산을 WHO(세계보건비율) 권장 비율 1대 4로 맞춘 고품질 한우·젖소 사료를 개발했으며 이 사료를 먹여 키운 축산물로 우유·요거트·치즈 등 축산 가공품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사료에 흔히 쓰이는 옥수수를 활용하지 않고 잣 솔방울과 들깨 부산물(임자박) 등 오메가3가 풍부한 농업 부산물을 활용해 생산 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농업인들에게 추가 소득을 가져다주고 있다.

그린그래스는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2017년 2월 벤처기업으로 확인받았으며 창업 3년만에 매출 75억원, 고용인원 31명의 기업으로 성장했다. 2018년 이후 103억원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농식품부 윤동진 농업생명정책관은 "앞으로 그린그래스와 같이 농식품 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우수 벤처·창업기업을 매달 소개해 스타트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조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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