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서산시가 행정안전부 주관 `국민디자인단 지원과제 공모사업` 지원기관에 최종 선정됐다.

시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중앙부처와 전국 243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벌여 서산시 등 29개 기관을 선정, 현장실사를 통해 특별교부세와 전문가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시는 `아동·청소년 학대피해 보호 쉼터 조성` 과제로 충남에서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이 사업은 가정폭력, 가출, 방임·학대로 임시 보호가 필요한 아동과 청소년에게 긴급피난처를 제공하고, 상담과 자립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의 아동학대 신고 건수는 2018년 208건 등 최근 3년간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이지만 보호시설이 없어 타 지역 시설을 이용하거나 원가정으로 복귀해야 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시설에 대한 부정적 인식으로 인한 주민 반대로 시설 설치도 여의치 않은 실정이다.

시는 전문가와 주민, 공무원 등으로 국민디자인단을 구성하고, 간담회와 토론회, 주민의견 수렴을 위한 연구조사, 가출청소년 실태조사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종길 시민공동체과장은 "다양한 행정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시민들이 직접 정책입안 과정에 참여하고 함께 고민하는 방식이 필요하다"며 "국민디자인단을 통해 청소년과 아동들이 학교 밖에서도 행복하게 꿈을 키우며 자랄 수 있는 서산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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