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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인간이 된 남자…'하늬'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리게 되는데

2019-05-13기사 편집 2019-05-13 17:3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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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미라클 외

첨부사진1연극 미라클포스터

△연극 미라클=6월 9일까지 대전 대흥동 아신극장 2관. 주중 오후 6시, 주말 및 공휴일 오후 3시·6시

코믹함과 감성자극으로 관객들을 매료시킨 연극 '미라클'이 이달부터 다음 달 초까지 한 달간 대전에서 공연된다. 누구나 한 번쯤 자신에게 일어났으면 하는 기적. 그 기적에 대한 이야기다.

레지던트 '김희동'은 어느 날 의식을 잃고 쓰러져 식물인간이 된다. 그의 영혼은 몸 밖을 빠져나와 병실을 맴돌지만, 아무도 그의 외침을 들을 수 없다. 희망 없는 나날을 보내던 어느 날, 자신과 같은 처지의 식물인간의 영혼을 만나게 된다. 신비한 능력을 가진 그의 도움으로 연인 '하늬'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리게 되고….

어느 날 갑자기 식물인간이 된 남자. 그의 몸은 병실에 꼼짝도 못하고 누워있지만 영혼만큼은 온 병원을 누비고 다닌다. 우연히 같은 처지의 다른 식물인간을 만나 자신의 존재를 연인에게 알리게 된다. 그러나 이제 그의 산소호흡기를 떼느냐 마느냐,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다. 우리가 바라는 기적은 일어날 수 있을까?

연 3000회 이상의 공연으로 이미 오랜시간 많은 관객들에게 사랑받은 작품인 미라클은 공연의 메시지를 살리면서 동시대의 관객들과 소통하기 위해 2019년 버전으로 새로 각색해 관객을 만난다.

전석 3만 5000원. 문의 ☎1599-9210.

△연극 손 없는 색시=24-25일 오후 3시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인형을 매개로한 연극.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 유럽 등 세계 전역에 퍼져있는 '손 없는 색시' 설화와 민담에서 모티프를 얻어 제작한 공연이다.

기존 설화는 계모의 모함으로 양손이 잘린 채 쫓겨난 색시가 우물에 떨어지는 아이를 잡으려는 순간 양손이 되살아난다는 이야기다. 작가는 이번 공연에서 기존의 서사구조를 비틀어 색시의 손이 스스로 떨어져 나간다는 내용으로 바꾸며 현대 사회의 이야기를 상징적으로 담아냈다.

전쟁으로 남편을 잃은 슬픔 때문에 늘 자신의 아픈 가슴을 손으로 쓸어내리는 색시. 어느 날 손은 더 이상 아픈 가슴을 만지기 싫다며 스스로 색시의 몸에서 떨어져 나와 버린다. 극심한 고통으로 스스로 생을 마감하려는 순간 색시의 아이가 태어난다. 하지만 어미의 슬픔을 안고 태어난 아기는 벌써 노인의 모습을 하고 있다. 아이는 자신에게 수의를 지어줄 손을 찾으러 우물에 가자고 색시에게 제안하고 두 사람은 함께 손을 찾아 길을 떠난다. 우물에 도착한 늙은 아들이 물을 마시려다 우물에 빠지는 순간 색시의 손이 나타나 아들을 구하고, 아들은 갓난아이의 모습으로 어미의 품에 되돌아온다.

극작가 경민선은 과거의 이야기를 재해석해 상실의 아픔을 맞은 이들에게 '회복은 상처를 인정하고 나아가는 것'이란 위로를 건넨다. 전석 2만 원. 청소년 50% 할인. 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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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2손없는색시 공연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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