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티즌 선수선발 과정에서 청탁 의혹을 받고 있는 김종천 대전시의회 의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는다.

13일 대전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김 의장은 지난 10일 밤부터 11일 새벽 사이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으며, 경찰은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출석을 요구했다.

김 의장은 선수선발 과정에서 고종수 감독에게 선수 2명을 추천해 선수선발위원회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대전시티즌이 진행한 신인선수 선발은 지난해 12월 공개테스트 과정에서 2차 선발 후보선수 가운데 2명의 점수표가 수정되는 등 조작 의혹이 불거지면서 중단됐다.

경찰 관계자는 "여러 사람의 진술을 확인한 결과 김 의장은 단순 추천이 아닌 청탁으로 판단됐다"며 "출석 일시는 조율 중이고, 앞으로 적법한 절차에 따라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다.정성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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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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