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천안시 천안아산상생협력센터에서 열린 제88차 충남 시·군의회 의장협의회 정례회에서 노후 석단화력발전소 조기폐쇄를 촉구하는 결의문을 낭독했다.사진=태안군의회 제공
10일 천안시 천안아산상생협력센터에서 열린 제88차 충남 시·군의회 의장협의회 정례회에서 노후 석단화력발전소 조기폐쇄를 촉구하는 결의문을 낭독했다.사진=태안군의회 제공
[태안] 충남 시군 의장단이 지난 10일 노후 석탄화력발전소의 조기 폐쇄를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태안군의회에 따르면, 김기두 태안군의회 의장은 지난 10일 천안시 천안아산상생협력센터에서 열린 제88차 충남 시·군의회 의장협의회 정례회에서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조기 폐쇄 촉구 결의문`을 대표 발의했다.

이번 결의문 발표는 미세먼지 발생의 주원인으로 지목받는 노후 석탄화력발전소의 수명을 연장하는 성능개선 사업의 중단과 노후 발전소의 조기 폐쇄를 촉구하기 위해 실시됐다.

노후 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량은 에너지 산업 연소부분 국내 총배출량 중 질소산화물의 52%, 황산화물의 46%에 달하며, 여기서 배출되는 미세먼지는 중금속과 발암물질 등과 결합해 기관지염과 폐질환, 폐암 등을 유발한다고 김 의장은 밝혔다.

이날 김 의장을 비롯한 충청남도 시·군의회 의장협의회는 미세먼지의 주범인 노후석탄화력발전소의 성능개선 사업을 즉각 중단해줄 것과, 태안·보령·당진 소재 노후화력발전소 14기의 조기폐쇄 건을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할 것을 도내 발전 3사 및 정부·충남도에 각각 요구했다.

김기두 의장은 "화력발전소로 인한 피해가 극심한데도 30년 이상 된 노후 석탄화력발전소를 폐기하지 않고 오히려 성능개선 사업을 통해 수명을 연장하려는 것은 충남도민의 생명권과 건강권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처사"라며 "앞으로도 태안군민을 비롯한 충남도민의 권익 회복을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정명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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