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진천군이 역대 최대 법인지방소득세 신고액을 기록하며 우량기업 유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법인지방소득세는 납세의무가 있는 법인이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내는 지방세로, 과세표준액(과세소득)에 따라 1-2.2%의 차등세율을 적용해 부과한다.

9일 진천군에 따르면 군지역 법인의 지난해 귀속분에 대한 법인지방소득세 정기확정 결과, 1847개의 법인에서 259억 원의 법인지방소득세가 신고 됐다.

이는 전년 대비 신고법인 212개, 법인지방소득세 53억원이 각각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대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진천군의 법인지방소득세는 총규모 순에서 충북도내 11개 시·군 중 청주시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법인지방소득세 259억원 중 약 55%인 143억원이 CJ제일제당(주), 한화큐셀코리아(주), 현대모비스(주), SKC(주) 등 상위 10개 법인에서 신고한 금액이다.

특히 송두산업단지 K-푸드밸리에 입지한 CJ제일제당(주)이 납부한 법인지방소득세는 전년대비 39억원이 증가한 43억원에 달해 1847개 법인 중 가장 많은 법인지방소득세를 납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K-푸드밸리에 조성 예정인 전체 계획 생산시설의 약 25% 정도인 1차 공장 운영에 따른 매출에 의해 산정된 것으로, 향후 공장 추가증설에 따라 생산품목 및 생산량이 대폭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진천군은 지난 2016년 이후 투자유치 장기전략 계획을 수립해 신척·산수·송두산업단지를 연이어 100% 분양 완료시키는 성과를 올리며 2016년 178억원 규모에 머물렀던 총 법인지방소득세 규모를 259억원으로 신장시켰다.

활발한 기업활동에 힘입어 최근 2년간 지역내 취업자수도 약 6600명이 증가했으며 1인당 GRDP(지역내총생산)도 전국 최상위권인 7629만원을 기록하는 등 각종 지역경제 지표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3년간 달성한 5조원의 투자유치 금액 중 지난해에만 2조 2000억원의 투자가 집중돼 있다.

이에 투자기업들의 생산시설 설비가 완료되고 조업이 본격화 되는 2-3년 내에 세수확대를 비롯해 더 큰 규모의 각종 경제효과가 뒤따를 것으로 군은 내다보고 있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지속적으로 조성해 나가는 동시에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큰 우량기업과 친환경기업 위주의 투자유치 기조를 유지해 나가겠다"며 "우량기업 유치에 따라 늘어난 법인지방소득세에 대해서는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관련된 분야에 투자해 주민들이 지역경제활성화 효과를 피부로 느끼실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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