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나들이] 나의 특별한 형제 외

나의 특별한 형제
나의 특별한 형제
△나의 특별한 형제=비상한 두뇌를 가졌지만 동생 `동구` 없이는 아무 데도 못 가는 형 `세하`(신하균), 뛰어난 수영실력을 갖췄지만 형 `세하` 없이는 아무것도 못 하는 동생 `동구`(이광수).

이들은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지만 20년 동안 한 몸처럼 살아온 `특별한 형제`다. 어느 날 형제의 보금자리 `책임의 집`을 운영하던 신부님이 돌아가시자 모든 지원금이 끊기게 되고, 각각 다른 장애를 가진 두 사람은 헤어질 위기에 처하고 만다. 세하는 `책임의 집`을 지키고 동구와 떨어지지 않기 위해 구청 수영장 알바생이자 취준생 `미현`(이솜)을 수영코치로 영입하고, 동구를 수영대회에 출전시켜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데 성공한다. 헤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희망을 본 것도 잠시,예상치 못한 인물이 형제 앞에 등장하면서 형제는 새로운 위기를 겪게 된다.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지만 20년 동안 한 몸처럼 살아온 두 남자의 우정을 그린 휴먼 코미디이다. 지체 장애인 세하는 어린아이 수준의 지능을 가진 동구를 위해 생각과 판단을 대신해주고, 지적 장애인 동구는 목 아래로는 움직일 수 없는 세하의 손과 발이 되어준다. 오랜 세월을 한 몸이 되어 살아온 두 사람은 서로의 부족함은 넓은 마음으로 이해하고, 서로에게 필요한 것은 찰떡처럼 알아내며 곁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된다.

△호텔 뭄바이=100여 년 전통의 아름다운 초호화 호텔 타지는 오늘도 전 세계에서 온 수백 명의 사람들과 직원들로 북적인다. 다양한 사람들이 호텔 안에서 저녁시간을 보내던 그 때 거대한 폭발음이 들리고 혼비백산한 인파가 호텔로 몰려온다. 그리고 그들과 함께 커다란 배낭을 멘 젊은 청년 몇몇이 호텔로 들어오는데….수백 명의 사람들이 모인 초호화 타지 호텔에 테러단이 잠입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리얼 텐션 스릴러다.

영화는 2008년 11월 인도 뭄바이에서 일어난 테러 사건을 바탕으로 했다. 2000만 명 이상이 거주하는 대도시인 뭄바이는 인도의 증권거래소가 자리하고 있고, 인도 영화계를 전 세계로 알린 볼리우드가 시작된 곳으로 인도의 금융, 대중문화의 수도다. 세계적인 대도시가 그렇듯이 이 도시 역시 위험한 공격에 노출되기도 한다. 테러에 대비하지 못한 경찰이 힘을 쓰지 못하는 사이, 주민들과 관광객들은 안전한 피난처를 찾아 고군분투한다.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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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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