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 어린이 자전거 공원에서 어린이들이 자전거 올바르게 타는 방법 등의 교육을 받고 있다. 사진=증평군 제공
증평군 어린이 자전거 공원에서 어린이들이 자전거 올바르게 타는 방법 등의 교육을 받고 있다. 사진=증평군 제공
[증평]증평군은 행정안전부의 자전거도시 브랜드화 지원 공모사업에 충북에서 유일하게 선정돼 `자전거 도시`로서의 위상을 굳건히 했다고 8일 밝혔다.

행안부는 친환경 교통수단인 자전거에 대한 지자체의 관심을 유도하고 지역의 자전거 이용여건 및 주민수요를 반영한 자전거 정책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공모사업을 추진했다.

공모 결과 증평군을 비롯, 총 6개 지자체가 선정됐다.

군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확보한 국비 1억 7000만원 등 총 3억 4000만원을 들여 증평읍 남하리에 위치한 어린이 자전거 공원을 지역명소로 꾸밀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기존 2트랙 100m길이의 야외 교육장 시설을 4트랙 200m까지 늘이고, 트랙 주변에 시가지를 본뜬 건물 모형과 수목을 확충해 교육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늘어나는 외국인 방문객을 위해 한국어와, 중국어, 일본어, 영어 4개 국어로 표현된 표지판도 보강한다.

어린이 자전거 공원은 외국인이 운영하는 SNS에 한국의 명소로 수차례 소개되며 지난해에만 총 1500여명의 외국인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자전거 관련 체험시설과 자전거 공원부터 율리 삼기저수지 생태공원까지 5.5km에 이르는 자전거 타기 체험코스도 구상 중이다.

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지난 2010년 행안부로부터 부여받은 `전국 10대 자전거 거점도시`의 명성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어린이 자전거 공원은 지난 2013년 6월 증평읍 남하리 일원 9812㎡ 면적에 들어섰다.

이 곳은 증평 시가지 모습을 본 딴 아기자기한 건물 모형이 들어서 있어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의 사진 촬영장소로 각광 받고 있다.

이후 2015년 자전거 공원 내에는 424.78㎡면적에 전시실, 시청각실 등을 갖춘 충북 최초의 어린이 자전거 교통안전교육장이 마련됐다.

교육장에서는 매년 2500여명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자전거 바로알기, 자전거 올바르게 타는 방법, 자전거가 인체 및 환경에 주는 영향 등의 이론교육과 실제 자전거 타기 실습 등의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해 어린이 자전거 공원의 총 방문객 수는 1만여명이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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