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부여 미암사가 오는 12일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지역주민들을 위한 `문화음악회`를 연다. 미암사는 동양최대의 와불이 있어 전국의 불자들이 모이고 있다. 사진=미암사 제공
충남 부여 미암사가 오는 12일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지역주민들을 위한 `문화음악회`를 연다. 미암사는 동양최대의 와불이 있어 전국의 불자들이 모이고 있다. 사진=미암사 제공
동양 최대 와불이 있는 충남 부여 미암사는 오는 12일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지역주민들을 위한 `문화음악회`를 연다.

이번 행사에는 전국의 불교신자들과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오전 10시 법요식을 시작으로 개그맨 김정열의 사회로 가수 강진, 현미, 최현 등 연예인의 공연이 이어진다.

미암사는 백제시대에 지어진 암자형의 사찰로 서기 602년(백제 무왕 4년) 관륵이라는 스님이 창건했다. 여러차례 화재와 전란으로 소실됐다가 이후 1990년 경에 현재의 모습으로 복건됐다. 미암사에 오르는 초입에는 196개의 금불상이 세워져 있으며 33층으로 구성된 부처님 진신사리탑이 있다. 경내에 있는 충남도문화재자료 제371호로 선정된 쌀바위 때문에 `쌀 미(米)` 자를 써서 `미암사`라는 이름이 붙었다.

쌀바위에는 절벽을 이룬 암벽에서 쌀이 나온다는 전설이 전해져 온다.

석만청 미암사 큰스님은 "부처님은 오신날 하루만이라도 신도와 지역주민들에게 베푼다는 마음으로 부여라는 지역을 알리고 많은 분들이 부처님을 소중한 뜻을 가슴에 새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며 "많은 분들이 오셔서 행사를 맘껏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호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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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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