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허가 및 판매되고 있는 바이오의약품 대부분은 재조합 단백질의약품인데, 단백질 표면에 수많은 당사슬이 결합돼 있는 당단백질의약품이 대표적이다.
특히 당사슬은 약효, 안전성 및 체내 지속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져 있지만 인간 체내 단백질의 당사슬에 비해 조성 및 구조가 복잡, 분리 분석이 어려웠다.
이에 연구팀은 다공성 흑연체(PGC)를 정지상으로 사용한 고체상 추출법을 이용, 서로 다른 산성도 및 사이즈를 가진 당사슬들을 선택적으로 분리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당사슬 시료 본연의 복잡성을 최소화함으로써 기존 액체 크로마토그래피 분석법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웠던 당사슬 혼합물의 낮은 분리능을 개선했다.
안 교수는 "앞으로 바이오의약품의 개발 및 제조공정 중 환경에 따라 쉽게 변하는 당사슬 특성을 구체적이고, 빠르고 정확하게 모니터링 할 수 있을 것"이고 말했다.
한편 안 교수팀의 연구 논문은 분석분야 최고 저널 중 하나인 `Analytical Chemistry` 5월 7일자에 발표됐다.박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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