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 로고
한화이글스 로고
한화이글스가 이번 주 중위권 도약을 위한 분수령을 맞는다.

한화는 지난 주 대전 홈에서 두산과 kt를 상대로 한 6연전에서 4승 2패(승률 0.667)를 수확했다. 한화는 지난 주까지 34경기 16승 18패(승률 0.471)하며 6위에 머물고 있다.

한화는 7-9일 인천 문학에서 SK와 3연전, 10-12일 잠실에서 LG를 상대한다.

SK에는 상대적으로 열세를 보이고 있다.

한화는 지난 시즌 유일하게 SK에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강팀에 강한 한화였지만 SK엔 5승 11패하며 기세를 올리지 못했다.

올 시즌도 지난 2경기에서 연패의 쓴맛을 봤다.

한화로썬 중위권 도약을 위한 승부처를 맞는다. 5위 키움과 4.5게임차지만 7위 KIA와도 4게임차로 위닝시리즈를 차곡차곡 쌓으면 중위권 진입이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승산은 충분히 있다.

SK는 지난 시즌에 비해 타선 파괴력을 좀처럼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다. 지난 5일 롯데와의 경기에서 4점을 뽑아냈지만 홈런공장 다운 모습은 아직까지 보이지 못하고 있다.

지난 주말 롯데엔 스윕승했지만 주중 키움전에는 루징시리즈를 기록했다.

LG는 투타에서 난조를 보이며 지난 주말 두산에 스윕패 당했다.

한화도 마운드의 상황이 썩 좋지만은 않다. 한화의 QS는 9개로 10개 구단 중 꼴찌며 선발 평균자책점도 5.11로 9위다.

투수 싸움이 돼야 경기를 끌고갈 수 있는만큼 선발 안정화가 가장 시급한 과제다.

지난 주 한화는 선발진이 점차 안정세를 보이며 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점은 호재다.

지난 주 선발 5인은 호투하며 팀에 연속 위닝시리즈를 안겼다.

채드 벨은 지난 주 두 번의 등판에서 8이닝 1실점(비자책)-6이닝 2실점으로 시즌 4, 5승을 거뒀다. 서폴드도 지난 3일 대전 kt전에서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4연패에서 벗어났다.

토종 선발진인 김범수와 김민우는 결과적으로 각각 첫 선발승과 퀄리티스타트를 챙겼지만 과정에서 보여준 제구 난조는 여전히 보완해야 할 부분이다.

선발이 버텨주면서 이전처럼 대량 실점하며 쉽게 승기를 내주지 않았다는 점은 소득이다.

지난 주 두 번의 역전패를 당했지만 지난 4일 역전승을 일궈내며 접전 승부도 가능해졌다.

다만 중간계투가 지난 시즌과 같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불펜진 재정비가 시급한 상황이다. 불펜 평균자책점은 5.07로 6위에 불과하다.

부상과 부진으로 인한 주전 베테랑들의 공백에도 오선진, 정은원 등 젊은 선수들의 맹활약은 한화의 저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주 오선진은 6경기 19타수 5득점 8안타 3도루 타율 0.421 출루율 0.500 장타율 0.526을 기록했다. 정은원도 타율 0.318, 22타수, 6득점, 7안타 4타점을 보이며 생기를 불어넣고 있고 노시환도 0.316 19타수 4득점 6안타로 기대 이상의 역할을 해주고 있다.

호잉도 지난 주 홈런 2개를 생산해내며 타격감이 살아나고 있다. 담 증세로 지난 5일 경기에서 교체됐지만 호전되면 타선에 힘을 실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재훈이 잠시 주춤하고 있고 이성열의 활약이 더뎠지만 이들이 살아난다면 한화의 중위권 도약은 예상보다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강은선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강은선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