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에 관심이 있는 이라면 보험회사에서 사용하는 `경험생명표`라는 용어를 들어 본 적 있을 것이다. 이 경험생명표는 올해(2019년 4월) 9회차가 발표 되었는데, 이번 경험생명표에서도 평균수명이 늘어난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2015년(8회차)에 비해 남성은 2.1세 증가한 83.5세, 여성은 1.8세 증가한 88.5세를 살아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수명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이야기는 이미 많은 경로를 통해 알려진 사실이다. 그래서 요즘은 노후자금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많아 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작 노후자금 준비를 생각하면 막막한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막막함을 해소할 수 있는 `노후준비 어떻게 하면 좋을까`에 대한 한가지 팁을 공유하고자 한다. 노후자금 준비는 당연히 각자의 상황에서 판단하고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 맞는 방법이다. 하지만, 무엇부터,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는 상황이라면 `노후자금 준비를 위한 3층 보장제도` 차원에서 점검해 보길 바란다.

연금 3층 보장제도 개념은 국가, 기업, 개인이 각 단계별로 노후보장을 위해 준비하는 연금을 의미한다. 1층은 가장 기본적인 생활을 보장하는 것으로 국민연금과 직역연금(공무원 ,군인 등)과 같은 공적연금이다. 2층은 기업보장 제도로 사측에서 근로자의 노후준비를 위해 기업이 운용하는 제도로, 퇴직연금이 이에 해당한다. 3층은 국가나 기업의 보장이 취약한 것을 보완하여 은퇴 후 풍요로운 노후생활을 위해 개인이 스스로 준비하는 개인연금이다.

최근 국민연금연구원에서 발표된 `중고령자의 경제생활 및 노훈준비 실태 보고서`(2017년 4-9월, 50세 이상 4449가구)에 따르면 적정 노후 생활비로 `부부의 경우 월 234만 4000원, 개인의 경우 월 153만 7000원` 이라고 답했다고 한다.

개인마다 적정 노후생활비로 생각하는 금액이 다르겠지만, 노후자금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해 보지 않은 이라면 이 보고서의 내용을 참고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1층 연금(국민연금)과 2층 연금(퇴직연금)은 스스로 컨트롤 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현시점에서 어느 정도가 준비 되었는지를 확인해 보고 부족한 부분을 3층 연금(개인연금)으로 준비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준비된 연금을 알아보는 방법은 국민연금공단 홈페이지 `내연금 알아보기`에서 국민연금, 개인연금, 퇴직연금, 주택연금 정보조회를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니 이곳을 활용하면 되겠다.

김상철 농협세종교육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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