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PG)  [연합뉴스]
청소년(PG) [연합뉴스]
청소년(9-24세)들이 `고의적 자해` 즉 자살로 가장 많이 숨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1년째 자살이 청소년 사망원인 1위를 지키고 있다.

또 18세 이하 소년범죄자는 줄었지만 살인 같은 강력범죄자는 오히려 증가 추세다. 초·중·고 학생 10명 중 7명은 학교밖 사교육을 받았다.

1일 통계청과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2019 청소년 통계`를 보면 2017년 청소년 사망원인은 자살이 가장 많았다. 인구 10만 명당 7.7명 꼴이다. 이어 운수사고(3.4명), 암(2.7명)이 뒤따랐다.

2007년 이후 부동의 청소년 사망원인 1위는 자살로 2009년 10.3명으로 정점을 찍었다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017년은 전년 7.8명 대비 0.1명 줄었다.

지난해 기준 중·고등학생 중 2주 내내 일상생활을 중단할 정도로 슬프거나 절망감을 느꼈다고 응답한 비율은 27.1%로 전년보다 2.0%포인트 상승했다.

우울감 경험률은 고3 여학생이 36.6%로 가장 높고 중1 남학생(16.2%)이 가장 낮았다. 성별로는 여학생(33.6%)이 남학생(21.1%)보다 12.5%포인트 우울감 경험 비율이 높았다.

13-18세 청소년은 공부(47.3%)와 외모(13.1%), 19-24세는 직업(45.1%)과 공부(14.9%) 때문에 고민을 많이 한다고 답했다.

청소년에 의한 흉악범죄는 늘고 있다. 2017년 기준 소년범죄자 수는 7만 2759명으로 전년(7만 6000명)보다 4.26% 감소했으나 공갈·폭행·상해 등 폭력과 살인·강도·방화·성폭력 등 흉악범죄 비중은 각각 3.3%포인트, 0.4%포인트 증가했다.

폭력범죄자는 2만 1043명, 흉악범죄자는 3463명이다. 소년범죄자 유형별로는 절도·사기·횡령 등 재산범죄자가 2만 9056명(39.9%)으로 가장 많았다.

최근 1년간 가출을 경험한 학생은 2.6%로 부모 등 가족과의 갈등(70.0%)을 주요원인으로 꼽았다.

지난해 초중고 학생들의 사교육 참여율은 72.8%로 전년대비 1.7%포인트 증가했다.

사교육 참여 비율은 초등학교(82.5%), 중학교(69.6%), 고등학교(58.5%) 순으로 높고 일반교과에서 주로 수학(44.2%), 영어(40.9%) 사교육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예체능이나 취미교양은 42.5%다.

2018년 기준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 진학률은 69.7%로 전년대비 0.8%포인트 증가했지만 2009년 77.8% 이후 하향세다.

고교 졸업 후 바로 직장을 구한 비율은 30.7%로 4.0%포인트 떨어졌다.

지난해 초·중·고 학생의 평일 여가활동 시간은 하루 1-2시간(27.4%), 2-3시간(21.5%), 1시간 미만(16.8%), 3-4시간(15.4%) 순이었다.

아르바이트를 경험한 중고등학생은 9.0%로 남학생(8.7%)보다 여학생(9.4%)이 아르바이트 경험률이 높았다.

일주일 평균 근로일수는 2.7일, 일일 근로시간은 6.2시간, 시간당 금액은 7785원이다.

이밖에도 지난해 15-24세 고용률은 26.2%로 전년보다 1.0%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15-24세 실업률은 10.5%로 0.2%포인트 상승했다.

2017년 5인 이상 규모 사업체의 상용근로자 중 20-24세의 평균임금은 186만 원, 25-29세는 235만 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2.0%, 3.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문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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