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 4월 주택가격동향조사…충남·북은 하락세 여전

세종지역 주택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다. 대전의 경우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전국 주택 매매가격도 이달 들어서면서 지난 달 대비 하락폭이 커졌다.

30일 한국감정원이 내놓은 `2019년 4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결과에 따르면 세종지역 주택종합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지난 1월 0.07%에서 2월 -0.08%로 떨어지더니 3월 -0.20%, 4월 -0.61%로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 아파트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의 경우 4월 들어 -0.79%로 세종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하락폭을 나타냈다. 한국감정원은 세종이 신규공급물량과 기반산업이 침체되면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대전의 경우 상승폭이 둔화되고 있고, 충남과 충북은 지난해 말부터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대전은 같은 기간 0.25%, 0.12%, 0.06%, 0.02%로 점차 줄어들고 있으며, 충남은 지난해 10월 -0.17%에서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4월은 -0.21%로 하락폭이 커졌다. 충북도 -0.27%에서 -0.39%로 확대됐다.

주택종합전세가격지수도 매매가격과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세종의 전세가격지수 변동률은 지난해 11월 3.59%까지 상승하다 점차 하락하기 시작, 지난 3월에는 -0.46%로 꺾였고, 4월 들어서며 -1.64%까지 떨어졌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하락폭이 큰 수치다. 대전은 1월 0.17%에서 점차 상승폭이 줄어들기 시작해 4월 들어 -0.02%를 기록, 하락세로 전환했다. 충남과 충북은 매매가격지수 변동률과 마찬가지로 4월 각각 -0.19%, -0.45%를 나타내며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감정원은 입주물량 증가와 지역 기반산업 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전세가격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했다.

전국의 주택종합 매매가격지수는 이달 들어 -0.21%로 전월 -0.16%에 견줘 하락폭이 확대됐으며, 전세가격지수도 전월 -0.25%에서 이달 -0.29%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김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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