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4.02% 상승… 충남 충북은 2년 연속 하락

자료=국토교통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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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9년 공동주택 공시가격에 따르면 서울지역은 지난해에 비해 10% 넘게 오른 반면 대전과 세종 등은 상승률이 전국 평균보다 낮았으며 충북과 충남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과 지방의 양극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의미다.

29일 국토부는 `2019 공동주택 공시가격`을 공개했다. 전국 공동주택은 약 1339만 가구로 아파트 1073만 가구, 연립·다세대주택 266만 가구다.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전국 평균 5.24% 상승했다. 서울은 지난해보다 14.02% 올라 2007년 이후 최고상승률을 보였다. 광주(9.77%)와 대구(6.56%)도 전국 평균치를 웃돌았다. 경기는 4.65%, 대전은 4.56%, 전남은 4.44%, 세종은 2.93% 각각 상승했지만 전국평균보다 낮았다.

반면 울산(-10.50%), 경남(-9.69%), 충북(-8.10%), 경북(-6.51%), 부산(-6.11%), 충남(-5.03%) 등 10개 시·도는 하락했다. 충남과 충북은 인구감소와 지역경기 둔화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마이너스 상승률을 기록했다.

대전지역은 서구·유성구 지역 투자 수요 증가 등으로 지난해 대비 4.56% 상승했다.

올해 결정·공시되는 대전지역 공동주택은 총 39만 6815가구다. 가격별로 △1억 원 이하 14만 6202가구 △1억 원 초과-3억 원 이하 22만 6248가구 △3억 원 초과-6억 원 이하 2만 2866가구 △6억 원 초과-9억 원이하 1348가구 △9억 원 초가-30억 원 이하 151가구 등이다. 반면 서울은 9억원 초과-30억원 이하 20만 1994가구, 30억원 초과 1219가구에 달하며 대전과 큰 격차를 보였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곳은 경기 과천으로 23.41% 올랐다. 이어 광주 남구 17.77%, 서울 용산 17.67%, 서울 동작 17.59%, 경기 성남분당 17.56% 순으로 뒤를 이었다. 하락률이 가장 큰 곳은 조선업 불황 등으로 경기침체, 인구감소 등을 겪고 있는 경남 거제로 18.11% 하락했다. 충청권에서는 충북 충주시 -12.52%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신규분양 및 입주 물량증가, 노후 아파트 가격 하락 등의 원인이 작용돼 가격이 떨어졌다.

한편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www.realtyprice.kr) 또는 해당주택 소재지 시·군·구 민원실을 통해 4월 30일부터 5월 30일까지 열람할 수 있다. 조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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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국토교통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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