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전시 소식]

△대전시립연정국악원 국악연주단 `직녀와 견우`=5월 2-5일 오전 11시, 오후 2시 국악원 큰마당.

`직녀와 견우`는 유아와 어린이들을 위한 국악극으로 국악연주단의 흥겨운 연주와 무용단, 성악단이 함께 무대를 꾸미는 공연으로 펼쳐진다.

우리나라 대표적인 구전동화이며, 매년 칠석날 오작교 위에서 만난다는 견우와 직녀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주제로 꾸민 이번 공연은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화려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함께 제공한다.

이번 공연은 직녀, 견우가 혼인해 신혼생활의 즐거움에 빠져 일을 하지 않자 하늘님이 분노해 서로를 떨어뜨리게 된다. 단 한 해에 단 한번 견우와 직녀는 칠월칠석에만 같이 지낼 수 있도록 하늘님이 까마귀와 까치로 만날 수 있게 오작교 다리를 놓아주어 서로가 만난다는 내용이다.

재미있는 동요와 화려한 영상, 재치 넘치는 배우들의 연기는 아이들에게 신나는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스토리와 연출을 담당한 송인현 작가는 "어린이들에게 행복한 공연을 선사하고 싶어 국악극을 연출했다"며 "이 공연을 통해 많은 어린이들이 직접 국악원에서 미적, 음악적 체험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소프라노 고진아 독창회=5월 7일 오후 7시 30분,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바로크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가곡, 아리아 등을 한 자리에서 들을 수 있는 독창회가 열린다.

침례신학대학교 교회음악과에서 성악을 전공한 후, 이태리 산타체칠리아 국립음악원애 입학해 디플로마 과정을 졸업 및 최고연주자과정(Biennio)을 수료한 소프라노 고진아는 A.R.T.I 국제 유망주 발굴 협회 소프라노상을 수상했다. 귀국 후, 진정한 목소리라는 뜻이 담긴 예술단체 `레알슈팀메`와 `벨칸토 성악연구회` 등의 멤버로 대전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후학양성을 위해 현재 충북예고 영재원과 대전예고 강사와 침례신학대학교 외래교수로 출강중이다.

이번 독창회에서는 시대별 음악`, 이탈리아·독일·헝가리·스페인 등 `유럽 다양한 나라의 음악` 가곡, 아리아 등 다양한 장르의 성악곡들을 선보인다. 스칼라티와 비발디의 바로크 시대 이탈리아 가곡부터 격렬한 정열의 깊이와 서정적인 시적 감성이 공존하는 헝가리 작곡가 리스트의 최초 가곡, 은은한 아름다움이 격하지 않는 이태리 사람들의 낭만과 사랑에 대한 감정을 표현한 토스티의 노래 등이 그것.

고진아는 이번 독창회에서 다양한 분위기가 담긴 곡들을 자신의 색깔과 성악적 테크닉으로 정교하고 풍부한 표현이 담긴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원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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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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