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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백] 마약스캔들

2019-04-26기사 편집 2019-04-26 07: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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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핀·코카인·아편 등 한 번쯤을 들어봤을 법한 이름이다. 바로 마약류라는 것이다. 마약의 대표적인 특징이 있다면 중독성이다. 한 번 마약의 유혹에 빠지게 되면 중독성이 강해 심신이 망가지고도 쉽사리 마약이라는 유혹에서 빠져나오기 힘들다. 마약은 목숨까지 앗아가는 무서운 물질이다.

요즘 마약 스캔들로 대한민국이 떠들썩하다. 재벌가는 물론 연예인, 유명 방송인 등에 이르기까지 마약 범죄에 대한 심각성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 우선 남양유업·현대·SK 등 재벌가 자제들이 마약 혐의로 잇따라 구속됐다.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손자 정현선씨가 11차례 마약 투약 혐의로 지난 23일 철창 신세를 지게됐고 앞서 SK그룹 창업주인 고 최종건 회장 장손 최영근씨도 구속됐다.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인 황하나씨도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구속됐다.

재벌가에 이어 연예계도 마약의 유혹을 뿌리치지는 못했다. 마약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불명예스럽게 연예계를 떠나게 됐다. 박유천의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4일 공식입장을 내고 더 이상은 박유천과 신뢰관계를 회복할 수 없다고 판단되어 전속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박유천을 상대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고 26일 영장실질심사가 열린다.

방송인 겸 변호사인 로버트 할리도 지난 8일 마약류 관리에 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그는 온라인 상에서 접촉한 마약 공급업자로부터 필로폰을 구매한 뒤 자신의 서울 자택에서 한 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마약 범죄가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다. 비단 어제 오늘 만의 일은 아니다. 잊을 만 하면 마약 범죄가 언론을 떠들썩하게 만든다. 돈이 많아도 수십 년간 명예를 위해 노력했어도 내면이 부족하면 인생을 망쳐버린다. 마약은 개인의 육체 뿐 아니라 정신까지 망가트린다. 일상 생활이 어렵고 삶을 파탄에 이르게 하는 무서운 물질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왜 스스로 마약의 늪에 빠지려는지 도저히 이해가 가질 않는다. 부와 명예보다는 성품이 우선이 되야 한다. 마약은 지금도 우리 가까이에서 유혹의 검은 손길을 내밀고 있다. 마약에는 안전지대가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황진현 천안아산취재본부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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