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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내포, 의료인프라 부족하다

2019-04-25기사 편집 2019-04-25 18:3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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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1세종충남대학교병원 조감도 (충남대학교병원 제공)

세종시와 내포신도시의 의료 인프라가 부족해 응급환자들이 신속한 진료와 치료를 받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세종은 응급의료기관의 부재와 함께 급격히 증가하는 인구수에 비해 병상 수가 턱없이 부족하고, 충남 내포신도시는 아직 종합병원 유치계획이 없는 상황이다.

세종시 의료시설 현황에 따르면 세종지역 병·의원은 총 344곳(내과 23곳, 외과 12곳, 정형외과 12곳, 성형외과 3곳, 치과 80곳, 한의원 78곳)이다. 하지만 늘어나는 인구수를 감안하면 병상 수가 현저히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25일 통계청 e지방지표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세종시의 주민 1000명당 병상 수는 4.79개로 전국에서 가장 적다. 전국평균(13.09개)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전국적으로 병상 수가 늘어나는 추세와 달리 세종시는 2012년 9.09개에서 매년 줄어들고 있다.

주민 1000명 당 의료기관 종사 의사 수도 1.54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4.12명으로 가장 많았고, 전국 평균은 2.82명이다.

중앙부처가 이전과 가파른 인구 증가 대비 수용할 수 있는 의료시설이 턱없이 부족해 신속한 진료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의료시설 확충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세종지역 한 학부모 권모(38)씨는 "세종에서는 어떤 병원을 가도 사람이 너무 많고 대기시간이 길다"며 "소아과에 아이를 데려가면 기다리다가 병을 옮아오는 경우가 정말 많다"고 말했다.

세종지역 유일한 응급의료기관이었던 효성 세종병원이 지난해 9월 경영난으로 문을 닫으면서 의료공백은 더 크게 느껴지고 있다. 세종시는 응급환자 발생 시 지난해 말과 충북 오송 베스티안병원과 이달중 개원하는 나성동 NK 세종병원에 이송하겠다는 계획이지만 규모 면에서 한계가 있다.

세종지역은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등으로 환자를 후송하고 있다. 지난해 발생한 주상복합아파트 대형 화재 당시 촌각을 다투는 상황에서 대전선병원, 충남대병원, 천안 단국대 병원, 충북대병원 등 타지역으로 원거리 진료를 떠날 수 밖에 없는 현실이 드러났다.

세종 충남대병원이 오는 2020년 6월 개원을 앞두고 있지만, 500 병상 규모로 인구가 늘어나는 속도를 감당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또 개원일정도 당초 올해 하반기 개원에서 연기되면서 의료공백이 더 장기화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세종충남대병원은 2017년 4월 착공해 도담동 1-4 생활권 의료시설부지 3만 5261㎡에 지하 3층-지상 11층, 500 병상 규모로 건립된다. 현재 48.85%의 공정율을 띄고 있다.

세종시 관계자는 "4월 중 200 병상 정도 되는 NK 세종병원이 나성동에 개원하면 충남대 병원이 생기기 전에 발생하는 응급환자를 충분히 수용할 수 있다"며 "NK 세종병원에 소아병동이 있어 부족한 내과 인프라를 보완할 것으로 본다. 읍면지역 수요는 오송 조치원 베스티안 병원이 소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충남도는 내포신도시 종합병원 유치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내포신도시 내 의료시설 현황은 3월 말 기준 병·의원 17곳(소아과 2곳, 이비인후과 1곳, 정형외과 1곳, 치과 6곳, 한의원 3곳, 내과 2곳, 피부과 1곳, 산부인과 1곳), 약국 5곳 등으로 나타났다.

내포신도시에 입점하는 의료시설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나 현재 종합병원은 없어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실정이다.

도는 내포신도시 의료사각지대 해소 및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신도시 설립 초기 단계부터 대형종합병원 유치활동을 펴고 있으나 쉽지 않다.

도는 종합병원 건립과 관련해 일부 재정적 지원을 하겠다며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종합병원 측에서 운영 시 인구 수 대비 수익성이 낮다는 이유로 난색을 표하고 있는 것이다.

종합병원 건립을 위한 소요 예산은 200병상 기준 2000억-2500억 원, 향후 운영 시 인건비는 120억 원으로 추정된다.

인구 10만 명 당 병원급, 30만 명 당 종합병원 개설이 운영 가능한데 현재 내포신도시 인구는 2만 5000명 수준으로 종합병원 유치를 위한 정주 인구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게 도 관계자의 설명이다.

도 관계자는 "종합병원을 방문하며 재정 지원 등을 적극 안내하고 있지만 유치에 어려움이 많다"며 "종합병원 유치를 위해선 내포신도시 인구가 최소 10만 명은 돼야 한다. 인구 증가를 위한 방안으로 내포신도시 혁신도시 지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정원·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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