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 김정은 대화 의지 나타내…3차 북미회담 빨리 이뤄져야"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아시아뉴스네트워크(ANN, Asia News Network) 이사진들을 만나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날 것이고, 북미 대화 또한 촉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ANN은 1999년 설립된 아시아 24개국 신문 연합체로, 문 대통령을 `2018 올해의 인물`로 선정했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본관에서 진행된 ANN과의 면담에서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의 결과가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모두 대화를 계속하고 싶다는 의지를 나타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지난해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인도네시아의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한·아세안 회의 참석을 제안한 바 있다"며 "당시 여러 정상들이 공감했지만 그렇다고 우리 단독으로 결정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여러 아세안 국가들과의 협의, 정세 변화에 대한 판단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와 관련,"지난 해 4.27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 이전에는 미사일, 핵실험 등으로 군사적 긴장이 극도로 높아졌지만 지금은 그 긴장감이 완화됐다"며 "지금은 세 번의 남북 정상회담, 사상 최초로 열린 두 번의 북미 정상회담 등 대화와 외교를 통한 해결 노력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남북·북미관계 개선을 통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외교 및 대화를 통해서 실현할 것"이라며 "신남방정책과 신북방정책을 통해 아시아 지역과의 외교·교역 관계를 크게 증진시키고 도약시킬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우리 정부는 외교정책에 있어서 과거 정부와 다른 2가지 큰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지금까지 이 2가지 모두 성공을 거두고 있다"며 "한반도 문제에 있어서는 지금까지 3차례의 남북정상회담과 2차례의 북미정상회담을 실현시켰다. 계속해서 대화가 추진되어가는 그런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자평했다.

서울=송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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