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할이율 이용, 오피넷 앱 사용해 주유소 가격비교도

다시금 기름값이 오르고 있다. 운전자들은 주유소 앞에 세워진 기름 가격의 숫자가 바뀔 때마다 예민해진다. 많게는 100원 단위에서 적게는 10원 단위로 차이가 나지만, 장거리를 다니거나 오랜 시간 운전을 해온 이들에게 기름값은 생활비 지출에도 큰 비중을 차지하기 마련이다. 여기에 국제유가도 주기적으로 들썩이면서 운전자들의 마음을 애태운다. 한 푼이라도 주유비를 절약하기 위한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할 수 밖에 없다.

운전자들의 차량관리나 운전습관으로 연비절약을 하는 방법도 있지만, 최근에는 보다 스마트하게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이 다양해졌다. 운전자의 운전패턴에 맞는 주유 할인 신용카드를 선정해 사용하거나, 스마트폰앱을 설치해 보다 간편하게 싼 주유소를 찾는 방법도 있다.

◇나에게 맞는 주유 할인 신용카드 선택=주유할인신용카드는 모든 주유소 할인, 월 주유금액 할인 등 혜택이 주어진다. 신용카드를 사용하고 차량 운전자라면, 신용카드 선정 시 상품기능을 더욱 선별해서 골라야 한다.

신한카드의 `딥 오일`카드는 운전자가 직접 고른 정유사에서 주유를 하면 10%를 할인해준다. 전월 실적 30만 원 이용시 가능하며, ℓ당 일정액 할인이 아닌 탓에 유가가 치솟을 수록 할인 폭은 더 커진다. KB국민카드의 `탄탄대로 온리유` 카드는 주유로 포인트를 제공한다. 모든 주유소에서 ℓ당 110-150점 포인트를 적립해주며, 전월 실적 40만 원 이상 이용해야 혜택을 볼 수 있다. 롯데카드의 `올 마이 드라이빙` 카드도 모든 주유소·충전소에서 ℓ당 80원 할인이 주어지며, 스피드메이트에서 엔진오일을 교환할 경우 2만 5000원 현장할인 받을 수 있다.

삼성카드 `카라이프 디스카운트+`는 모든 주유소에서 ℓ당 90원씩 결제일 할인이 가능하며, 삼성화재 자동차보험 가입시 2만 원 결제일 할인이 된다. 카카오드라이버 이용시에는 10% 결제일 할인도 주어진다.

◇"싼 주유소는 어디?" 스마트폰앱 사용하자=주유를 하려다 보면 보다 가격이 싼 주유소를 찾기 마련이다. 하지만 일일이 직접 주유소를 돌아다니면서 가격 비교를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이럴 경우 스마트폰 앱을 활용하면 손쉽다. 대표적인 앱은 `오피넷`이다. 오피넷은 주유소, LPG충전소 가격과 정보를 알려주는 스마트폰 앱으로 한국석유공사에서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전국의 1만 2000여 곳 주유소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 언제, 어디서나 주유소 가격 비교가 가능하다. 단순 가격 비교뿐만 아니다. 목적지로 가는 도중 주유를 해야 한다면, 출발·목적지, 경유하는 고속도로만 선택하면 목적지까지 가는 길 중 최저가 순으로 가격을 볼 수 있다. 운전자가 소유하고 있는 신용카드 혜택, 마일리지 적립이 가능한지도 살펴볼 수 있고, 주유소가 보유중인 세차시설, 셀프서비스 등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심지어, 가짜 석유를 판매한 업소 명단도 공개하고 있어 보다 신뢰성이 높은 주유소를 선별할 수 있다. 김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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