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블랙리스트` 관여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신미숙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이 사표를 제출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24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신 비서관이 사의를 표명했고, 지금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신 비서관은 환경부 산하 공공기관 임원 인사 과정에서 특정인을 배제하거나, 뽑히도록 부당하게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 비서관은 청와대 현직 비서관 신분이라는 점과, 검찰의 수사 확대 가능성 등에 부담을 느껴 사표를 냈으며, 청와대에선 곧 수리할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인사수석실의 김봉준 인사비서관도 다음 달 교체 가능성이 점쳐진다. 김 비서관의 경우 내년 총선을 염두에 둔 개인적 결정이라는 전언이나, 인사수석실 산하 비서관들이 잇따라 교체되면서 부실검증 논란에 따른 문책성 인사가 아니냐는 해석도 흘러나온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지난 19일 "문책성 인사는 없다"고 한 차례 선을 그었었다.

서울=송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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