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교향악단 마스터즈시리즈5 '핀란드 전원 속으로'

대전시립교향악단은 대전방문의 해 기념 마스터즈 시리즈5 `핀란드 전원 속으로…`를 내달 16일 오후 7시 30분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연주를 펼친다.

음악적 유연성과 강렬한 해석력으로 오페라와 오케스트라 부문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라몬 테바르의 객원지휘와 서정적인 표현력과 인상적인 기교가 돋보이는 바이올리니스트 최예은이 대전시립교향악단과 함께 차가움 속의 따뜻함이 담긴 멜로디로 관객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객원 지휘의 라몬 테바르는 미국 오페라단 역사상 첫 스페인 감독으로 플로리다 그랜드 오페라단 상임지휘와 오페라 네이플스, 도미니카공화국 뮤지컬 데 산토 도밍고 페스티벌, 플로리다 팜비치 심포니의 음악 감독을 맡으며 스페인 국왕 펠리페 6세로부터 국민훈장까지 수여 받았다. 2014년에는 마이애미 헤럴드에서 `40세 미만의 최고 20명` 중 한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바이올린 협연의 최예은은 바이올린 여제 안네 소피무터로부터 극찬을 받고 2013년에 유럽에서 차세대 바이올리니스트로 선정돼 신인상을 받았다. 데뷔 이래 앙드레 프레빈, 앨런 길버트, 블라디미르 아쉬케나지, 켄트 나가노, 샤를 뒤트와, 크리스토프 에센바흐 등의 세계적인 지휘자들과 함께 연주해왔으며, 뉴욕 필하모니, 샌프란시스코 심포니, 로열 필하모닉, NHK 심포니, 뮌헨 심포니 등 세계 유수의 악단들과 호흡을 맞춰왔다.

첫 무대로 베를리오즈가 해외 연주 시 항상 사용했을 만큼 좋아했던 축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로마의 사육제 서곡을 시작으로 관현악과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강렬한 색채와 바이올린의 현란한 기교가 돋보이는 프로코피에프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 라장조가 연주된다.

마지막으로 20세기 교향곡 중 최고의 걸작으로 칭송받는 곡으로 북유럽과 핀란드의 풍토를 강하게 묘사하고 무거운 관악의 색채와 개성적이면서도 심플한 민속 곡조 등을 잘 살린 작품 시벨리우스 교향곡 제2번 라장조가 연주된다. 핀란드의 백야와 크리스탈 풍경을 음악으로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이다.

원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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