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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 포수' 한화이글스 최재훈 "팀 승리에 최선을"

2019-04-24기사 편집 2019-04-24 13: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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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1한화이글스 안방마님 최재훈 선수가 한화생명이글스파크 덕아웃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강은선 기자

한화이글스의 안방마님 최재훈(30)이 그라운드를 달구고 있다.

최재훈은 절묘한 프레이밍, 뛰어난 포구와 블로킹 등 안정적인 리드에, 타격감도 부활하면서 '특급 포수'로 거듭나고 있다.

최재훈은 올 시즌 23경기 타율 0.311 2홈런, 출루율 0.469 등 높은 타격감을 보이며 두각을 내보이고 있다. 출루율은 두산 페르난데스(0.496)에 이어 리그 전체 2위다.

최재훈은 "지난 시즌 타격감이 안좋았는데 올해는 초반부터 좋은 기운을 받고 있는 것 같다"며 "상대 투수를 많이 괴롭히는 타자가 되려고 한다. 볼넷도 잘 골라내고 출루율을 높여 팀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11회까지 가는 연장 접전 끝 역전승했던 지난 19일 삼성라이온즈와의 시즌 1차전은 포수 최재훈의 진가가 드러난 경기였다.

마무리 투수 정우람을 이미 소진한 한화는 10회와 11회 각각 김경태와 문동욱을 시즌 첫 등판시켰다. 팀이 어려울 때 올라온 이들이 느꼈을 중압감은 컸다.

최재훈은 당시 마운드에 올라가 "맞아도 좋으니 자신감있게 던지라"고 격려했다. 결과는 승리로 돌아왔다.

최재훈은 "팀이 어려운 상황이었기에 믿음이 어느 때보다 중요했다"며 "볼넷보다 맞아도 좋으니 자신감있게, 공격적으로 피칭하라고 했던 게 잘 들어맞았다"고 회상했다.

KBO는 미국이나 일본 리그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포수의 경기 주도권을 낮게 보고 있지만 최근 들어 포수에 대한 시각은 달라지고 있다.

포수의 역할과 비중은 날로 확대된다. 일부에서는 팀 전력의 절반을 포수의 능력으로 보고 있다.

최재훈은 리그 전체에서 가장 절묘한 프레이밍 능력을 갖췄다. 순간적인 판단력이 뛰어나 상황을 리드하는 능력이 높은 평가를 받는다. 최재훈의 프레이밍은 투수에게 안정감과 신뢰감, 자신감을 불어넣어주고 있다. 포수의 프레이밍 능력에 따라 볼이 스트라이크가 될 수도 있고 스크라이크가 볼이 될 수도 있다. 공 하나라에 경기의 흐름이 달라진다.

최재훈은 "아직 포수로서 부족한 게 많기 때문에 다른 포수들을 보며 장점을 받고 내가 잘 하는 걸 찾으려고 한다"며 "투수들이 믿고 던질 수 있도록 프레이밍이나 블로킹 등을 훈련하고 있다. 팀에 꼭 필요한 포수가 될 수 있도록 야구장에서만큼은 엄마가 되고 싶다"고 겸손해했다.

최재훈은 그라운드에서 몸을 사리지 않는 '허슬 플레이어'로도 유명하다. 슬라이딩이나 다이빙캐치는 매 경기 보여줄 정도다. 도루로 거침없다.

"부상을 당한적도 많이 있지만 그라운드에 나가면 팀을 위해 뛰어야 한다는 생각 밖에 없어요. 투수를 편하게 하고 타자로서는 잘 치고 잘 나가고 싶다는 생각에 허슬 플레이가 나오는 것 같아요."

최재훈은 젊은 투수들에게 칭찬과 격려와 함께 따끔한 조언도 아끼지 않는다. 팀내 후배들을 잘 챙겨 인기도 많다. 팀에서는 '인성'과 '능력'을 다 갖춘 완전체 선수(?)로 인정도 받는다. 그의 말대로 팀내 '엄마'가 돼가고 있다.

마무리 정우람에는 애틋함도 내보였다. 그는 "올 시즌도 정우람 선배가 세이브왕이 될 수 있도록 포수로 잘 백업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재훈은 '믿고 던지는 포수'만큼 '팀 승리에 기여하는 선수'를 목표로 한다.

"항상 팀의 승리에 기여하는 선수가 돼야죠. 한화 팬들이 웃을 수 있는 경기를 펼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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