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환경연구원은 모기 채집을 위한 유문등(誘蚊燈)을 설치해 오는 10월까지 모기 개체 수를 조사한다. 사진=대전시 보건환경연구원 제공
보건환경연구원은 모기 채집을 위한 유문등(誘蚊燈)을 설치해 오는 10월까지 모기 개체 수를 조사한다. 사진=대전시 보건환경연구원 제공
대전시 보건환경연구원은 모기 활동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모기매개 감염병 예방과 선제적 대응을 위해 모기 감시체계를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모기매개 감염병으로는 일본뇌염, 뎅기열, 지카바이러스감염증, 황열, 웨스트나일열, 말라리아 등이 있다.

모기 감시체계는 국가 간 교류가 확대되고 기후온난화와 난방여건 개선으로 사계절 모기가 서식하는 상황에서, 모기매개 감염병 유행에 대비하고 해외유입 매개모기에 의한 질병 발생 가능성을 조사하기 위해 실시된다.

연구원은 모기가 서식하기 좋고 다수 시민이 이용하는 장소인 한밭수목원과 옛 충남도청에 유문등(誘蚊燈)을 설치해 오는 10월까지 매주 모기를 채집해 총 모기 개체수와 종별 개체 수를 조사하고 유전자검사로 바이러스 보유여부를 검사할 예정이다.

결과는 매주 연구원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되며 대전에서 일본뇌염 모기가 최초 발견되거나 채집 모기의 50% 이상이 일본뇌염모기일 경우 대 시민 예방 홍보도 병행할 계획이다.

이재면 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모기 활동시기가 시작되면 외출 시 밝은 색의 긴 옷을 입어 피부노출을 최소화하고,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고 진한 향수나 화장품 사용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며 "웅덩이, 배수로 고인 물 등 모기의 번식과 서식을 방지하는 환경 관리도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호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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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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