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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고분양가 시대' 도래하나…무주택자 등 주택실수요자 '우려' 가득

2019-04-23기사 편집 2019-04-23 18: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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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방 1구역 등 대전 재건축·재개발 대장주도 고분양가 산정 가능성 높아…대전 평균 분양가도 상승세

첨부사진1대전 유성구 원신흥동 대전아이파크시티 견본주택. [사진=대전일보DB]

지난해부터 대전지역 신규 주택공급 분양가가 치솟으면서 실수요자들의 재정부담이 늘고 있다.

대전은 그동안 대단지 주택공급이 적었던 데다 재건축·재개발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입지에 따라 고분양가 산정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대전지역 민간 공동주택의 평균 분양가도 계속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23일 대전지역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달 분양한 대전 유성구 복용동 일원의 대전아이파크시티의 평균 분양가(3.3㎡)는 1단지 1477만 1000원, 2단지는 1488만 9000원이었다. 지난해 9월 분양한 유성구 가정동 도룡포레미소지움의 경우 1541만 원으로 대전지역 역대 최고 분양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해당 공동주택은 청약경쟁률도 높았다. 대전아이파크시티는 평균 74.5대 1을 나타냈고 2단지 84㎡ A타입은 20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도룡포레미소지움의 경우 평균 227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부동산 업계는 높은 분양가 산정에도 그동안 대전지역 주택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탓에 주택 실수요자 등 청약자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보고 있다.

대전지역 민간공동주택 평균분양가격도 매년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가 조사한 대전지역 민간공동주택 평균분양가격(2월 말 기준·3.3㎡)은 2016년 808만 원, 2017년 897만 원, 2018년 950만 원, 올해 1214만 원으로 오르고 있다. 전년 동월에 견줘 264만 원이 급격히 오른 셈이다.

이 같은 추세에 이어 앞으로 분양할 공동주택 분양가 또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재건축·재개발사업 중 주택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탄방 1구역(숭어리샘)의 경우, 부동산 업계에서 이미 일반분양물량 분양가가 1300만 중·후반대에 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 연이어 신규 공급된 공동주택의 분양가가 방향타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분양가 산정이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에 무주택자 등 주택실수요자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역 부동산 업계는 "대전은 그동안 지역 안팎에서 타 시·도에 비해 공동주택 가격이 저평가 돼 있다는 분석이 많았다. 지난해 하반기 둔산동에 외부투기세력이 몰린 이유도 한 갈래로 볼 수 있다"며 "더욱이 지난해와 올해 연이어 신규분양한 아파트에서 분양가를 높게 산정하면서 탄방 1구역 등 앞으로의 관심이 높아 분양가가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무주택자 양모(34)씨는 "정부가 무주택자의 청약 당첨의 기회를 높이겠다는 정책을 내놨지만, 정작 분양가는 높아지고 있어 설사 당첨이 되더라도 재정부담이 큰 상황"이라며 "지금의 대전지역 신규 아파트 분양가 추세라면 전용면적 85㎡의 분양가가 4억 원 후반대에 이르게 되는데, 대출압박도 커지고 있어 도무지 답이 안나온다"고 말했다. 김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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