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일보 로고

50억원대 사기혐의...KAIST 전 직원 구속

2019-04-23기사 편집 2019-04-23 15:49:23

대전일보 > 사회 > 사건·법조

  • 페이스북
  • 구글 플러스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밴드
  • 폴라로
  • 핀터레스트

50억원대 사기혐의를 받고 있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 직원이 구속됐다.

대전지방검찰청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사기) 위반과 사문서위조 등 혐의로 지난 18일 A(32)씨를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2012년 8월 1일부터 지난해 말까지 KAIST 위촉행정원으로 근무하면서 컴퓨터 판매업체로부터 노트북 등을 대량으로 납품받은 뒤 이를 중고 매매업자에게 되파는 방식으로 수십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 과정에서 학교 도장과 서류도 가짜로 만든 것으로 확인됐다. 또 임기만료로 KAIST를 나온 뒤에도 업무 인수인계를 명목으로 출근해 이 같은 행각을 지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사실은 피해 업체의 신고로 진행된 KAIST의 내부감사에서 적발돼 검찰에 고발하면서 드러났다. 검찰은 A씨가 업체로부터 납품 받은 컴퓨터가 5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KAIST는 이번 사건 이후 지난 15-16일 전직원을 대상으로 반부패청렴특별교육을 실시했으며, 별정직 교직원을 대상으로 출입보안 관리를 강화했다. 또 연구비 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는 조항을 명문화 하는 등 일부 행정절차를 개선했다.

KAIST 관계자는 "행정에 구멍이 뚫린 것은 아니고, 개인 사기 문제로 보고 있다"며 "행정절차와 관련된 일부 사항은 즉시 실행에 옮겼고, 종합적인 개선안 마련을 위해 내부적으로 계속 회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정성직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정성직기자의 다른기사보기 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