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이 올 여름 폭염대책의 일환으로 태양광에너지를 이용해 기후변화에 따라 그늘막이 자동으로 확장되는 자동식 차양시설을 확대 설치한다. 사진=증평군 제공
증평군이 올 여름 폭염대책의 일환으로 태양광에너지를 이용해 기후변화에 따라 그늘막이 자동으로 확장되는 자동식 차양시설을 확대 설치한다. 사진=증평군 제공
[증평]증평군의 여름철 폭염대책이 눈길을 끈다.

23일 증평군에 따르면 올 여름 `아이시(i-s/he)원한 여름나기`라는 폭염대책 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폭염 취약계층인 아이(i)와 노인(silver), 여성(she)이 시원한 여름을 날 수 있도록 중점을 뒀다.

우선 횡단보도와 교통섬 등 군민의 통행이 많은 4개소에 폭염취약 그늘막을 확대 설치했다.

설치 대상지는 증평읍 창동리 농협 사거리 앞 1개소, 내성리 보건소 앞 사거리 1개소, 송산리 농협사거리 앞 2개소다.

이 그늘막은 친환경 도시 이미지에 걸맞게 태양광에너지를 이용해 기후변화에 따라 그늘막이 자동으로 확장되는 자동식 차양시설이다.

특히 일몰 후 LED 조명이 켜지는 부가기능도 있어 여성들의 안심귀가도 돕는 등 여성친화도시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군은 지난해 군청사거리(증평대교)와 군립도서관사거리 등 6개소에 그늘막을 설치해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낸 바 있다.

폭염특보 시 군민에게 무료로 양산을 빌려주는 양심 양산대여사업도 추진한다.

군은 오는 5월 말까지 군청 민원과와 읍·면사무소에 양산 150개를 비치할 계획이다.

군민 누구나 사무실에 비치된 대장을 작성하고 사용 뒤 반납하면 된다.

어린이 물총축제와 폭염 순찰대 운영 등 특색 있는 시책도 눈길을 끈다.

군은 오는 7월 증평읍 송산리 보강천 첨벙첨벙 물놀이장에서 `I-조아 물총대전`을 열고 아이들과 부모들이 여름을 시원하게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

참여 대상은 13세 미만 어린이와 그 부모로, 별도 참가비는 없다.

군은 이번 물총대전이 가족단위 관광객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통약자의 이동을 돕는 폭염순찰대 운영도 주목할 만하다.

폭염순찰대는 군 직원들이 관용차로 출장 중 폭염에 노출된 노인 등 교통약자를 수시로 순찰하고, 원할 경우 인근 경로당이나 근거리 목적지까지 이동을 지원한다.

오는 7월부터 안전총괄과 시범 운영 후 전 부서로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 추진으로 군민들이 건강하고 쾌적한 여름을 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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