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 주간전망대

채드 벨 한화이글스 투수.
채드 벨 한화이글스 투수.
한화이글스가 이번 주 `5할 승률`을 달성할 수 있을까.

한화는 지난 주 kt에 1승 2패, 삼성에 2승 1패하며 3승 3패해 주간 승률 5할은 맞췄지만 지난 주까지 25경기 11승 14패(승률 0.440)하며 공동 6위로 하위권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번 주 6연전은 한화의 상위권 진입을 위한 `5할 승률` 확보를 위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한화는 23-25일 공동 6위인 롯데와 대전 홈에서, NC와 경남 창원 원정에서 맞붙는다.

한화는 5할 승률대 진입을 위해선 롯데전에서 최소 위닝시리즈 이상을 가져가야 한다. 한화는 롯데전에서 승수를 최대한 쌓아 하위권과의 격차를 벌려놓겠다는 계산이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선 스윕승도 노려볼만하다.

NC와도 겨룰만하다. NC는 최근 2연패하며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한화는 올 시즌 NC와의 전적이 2승 1패로 우위에 있다.

한화는 원투펀치인 외인 투수들의 안정적인 피칭이 가장 시급한 과제다.

서폴드는 최근 3경기에서 부진하고 있다. 지난 10일 SK전에서는 5이닝동안 6자책, 16일 kt전에선 6이닝동안 4자책, 21일 삼성전에선 4이닝동안 10자책하는 등 좀처럼 반등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채드 벨은 5경기에서 3승 2패하며 호투 중이다. 채드 벨은 이번 주 로테이션상 23일과 28일 두 번 등판한다.

분위기 재정비도 필요하다.

매 경기를 타이트하게 치르고 있는데다 주전급 선수들의 부상으로 인한 공백에, 체력적인 피로감이 쌓이고 있다.

유격수 오선진은 오랜만에 시즌 풀타임을 치르고 있고, 정은원도 시즌 풀타임은 올해가 처음이다. 정은원은 지난 시즌 초 강경학과 2루수 백업 요원으로 나선 후 시즌 후반부터 주전 2루수로 뛰었다.

강경학 등 부상 선수들이 복귀하면 선수 운용에 숨통이 틔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주 이성열이 부상에서 복귀하고 타격감을 유지하면서 한화는 분위기 반등을 이뤘다.

토종 선발진 안정도 여전한 과제다.

토종 선발진은 장민재-이태양-김범수로 당분간 고정 로테이션을 돌 것으로 보이지만 보다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줄 때다.

좀처럼 맥을 찾지 못했던 불펜도 송은범이 23일 1군 콜업이 예정돼있는만큼 마운드는 보다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

타선의 집중력도 살아나야 한다.

타선의 힘으로 역전승을 이끌었던 한화는 지난 21일 경기에서 1개의 안타도 만들어내지 못한 채 침묵했다. 지난 주 30타수 13안타 득점권 타율 0.433을 보였던 정은원도 타선을 살리지 못했다.

변우혁과 노시환 등 신인 선수들이 필요할 때 다양한 보직을 아우르며 활발하게 팀을 받쳐주고 있는 점은 위안이다.

변우혁은 타율 3할대에서 2할대로 내려왔지만 중요한 순간에 한 방을 칠 수 있는 위력이 있고 노시환도 삼진이 있지만 경험을 쌓는 중이다. 다만 외야수 보직이 고정적이지 않아 일부 수비가 혼란스러운 점은 고민이다. 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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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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