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코믹빙의로맨스연극 `오나의 귀신님`= 내달 6일까지 아신극장 2관.

로맨스작가를 꿈꾸는 연애 고자 `재림` 앞에 정체를 알 수 없는 미스테리한 그녀 `한별`이 나타난다. 달콤하기도 살벌하기도 한 그녀 몸에 알고보니 구천을 떠도는 처녀 귀신이 달라붙어있다. "우리 재림이 하고 싶은 거 다 해~!" 계속되는 귀신의 유혹에 재림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관람하는 내내 쉴 새 없는 웃음과 재미를 주지만 공연이 끝나고 난 후에 마음속에 작은 여운을 남기는 코믹빙의로맨스 `오 나의 귀신님`이 대전에 상륙한다.

"우리 재림이 하고 싶은 거 다 해!" 극중 귀신이 자주 하는 대사로 관객들에게는 웃음을 유발하지만 사실 이 연극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핵심이 담겨있는 말이다. 귀신은 지극히 평범한 것을 소원이라고 얘기하며 아무리 사소한 일이라도 살아있기 때문에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달달한 분위기의 한별과 살벌한 분위기의 처녀귀신 사이에서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재림을 통해 로맨틱코미디의 진수를 맛 볼 수 있다.

△대전문화원연합회, 청바지페스티벌=23일 오후 1시 30분 대전시청 3층 대강당.

대전시문화원연합회가 주관하고 대전시가 후원하는 2019 어르신문화프로그램이다. 이번 행사는 다양한 어르신문화동아리의 공연·전시·체험과 그 세대만의 감성을 지닌 50-60년대 활동한 연예인들과 함께하는 그 시절 그 쇼를 맛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1부는 대전에서 젊음을 만끽하며 예술을 통해 왕성한 활동을 하는 60세 이상 어르신들의 무대로 대청난타(동구), 실버뮤직스타(중구), 가야금병창(서구), 유성어울림단(유성), 그린나래오카리나앙상블(대덕)이 공연을 펼친다. 공연장 입구에서는 어르신들이 펼치는 전시·체험행사로 한복체험, 자수로 물들다, 삶을 엮는 전통매듭, 발마사지와 청자마을 어르신 사진봉사단의 즉석사진 등이 펼쳐진다.

2부에서는 지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왕년의 스타 럭키모닝의 박재란, 보리밭 문정선, 대한민국 품바의 제왕 지창수 등 10여명이 출연해 버라이어티 쇼로 진행된다.

청바지페스티벌은 전석 무료이며 오후 1시부터 입장이 가능하다.

원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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