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중 KEB하나은행 둔산골드클럽 PB팀장
김혜중 KEB하나은행 둔산골드클럽 PB팀장
이달 말부터는 학생들의 평가항목인 중간고사를 치루는 기간인 듯하다. 이를 보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양적 및 질적 특성과 가치판단을 통해 미래 방향을 설정해주는 평가와 함께 공존하고 있는 것 같다.

이번 머니생각에서는 국가와 기업, 개인의 신용평가는 어떤 기관에서 어떻게 관리할지 얘기해 보려 한다. 우선 국가의 신용등급은 재정, 정치, 경제적 조절능력, 향후 전망 등 다양한 변수들이 고려돼, 국가가 채무를 이행할 능력과 의사가 얼마나 있는지를 등급으로 표시한 것이다. 이는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인 S&P, 무디스(Moody`s), 피치 레이팅스(Fitch Ratings)에서 국가별 신용등급을 발표하고 있으며, 신용등급 표기 방법은 평가기관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

무디스(Moody`s)는 Aaa(투자적격), Baa3(투자최하위), B3(투기최하위)로 표기하며 S&P와 피치 레이팅스는 AAA(투자적격), BBB-(투자최하위), B-(투기최하위)로 표시한다. 우리나라는 최근 무디스로부터 Aa2(지난해 6월), S&P로부터 AA(지난해 10월), 피치 레이팅스로부터 AA-(지난 1월)를 받은 바 있다.

기업의 신용평가는 기업이 회사채, 어음 등 필요한 유가증권을 발행할 때 원리금 상환능력을 고려해 신용등급이라는 것을 매겨, 투자자 및 이해관계자에게 합리적인 투자 의사결정시 도움을 준다. 국내 3대 신용평가기관은 한국기업평가, 나이스신용평가, 한국신용평가이며 각 기관은 세계 신용평가기관인 피치레이팅스, 알앤아이(R&I), 무디스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있다. 한국기업평가는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인 피치레이팅스가 73.55% 지분율로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기업의 신용등급은 사업분석, 재무부석, 시나리오분석 등을 통해 결정되고, 장기신용등급은 AAA-D 사이에서 결정되며 AA-B까지는 동일 등급 내에서 플러스 또는 마이너스가 부가된다.

개인의 신용등급은 채무의 적시 상환 여부, 현재 채무 수준, 신용거래 기간, 신용 활용의 정도를 평가요소로 하며, 민간 신용평가사인 코리아크레디트뷰로(KCB)와 나이스신용평가정보(NICE)에서 1등급에서 10등급까지 분류하고 있다. 개인신용등급평가의 경우 휴대폰 요금, 공과금, 건강보험료, 카드대금 등 연체 없이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혜중 KEB하나은행 둔산골드클럽 PB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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