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등학생의 학교생활만족도는 점차 향상되고 있는 반면 초등학생의 경우에는 수년 째 정체 상태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교육개발원이 지난달 말 발간한 `교육정책포럼` 중 초중고 학생들의 학교생활만족도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학생의 학교 생활 만족도는 4.3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5년(4.14)보다 0.16 증가한 수치다. 또 지난해 고등학생의 학교생활만족도는 4.17로 나타났는데 2015년 4.09, 2016년 4.05, 2017년 4.06에 비해 상당 수준 증가했다.

반면 초등학생은 2015년 4.32, 2016년 4.37, 2017년 4.34, 2018년 4.34로 크게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서 실시하는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 조사를 기반으로 한 해당 통계에서 학부모의 자녀 학교생활 만족도도 초등과 중·고등 간 차이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중학교 학부모의 자녀 학교생활만족도는 2015년 4.04, 2016년 4.08, 2017년 4.03, 2018년 4.03으로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고등학교 학부모 또한 2018년 3.98, 2017년 3.99 등 근소한 차이가 났다.

반면 동 기간 초등학교 학부모의 자녀 학교생활만족도는 매년 감소하고 있다. 2015년 4.17을 시작으로 2016년 4.13, 2017년 4.06에 이어 지난해에는 3.98로 4점대마저 무너졌다.

한국교육개발원 관계자는 "청소년과 초·중·고 학생들의 학교생활만족도가 과거에 비해 높아진 것"이라며 "다만 초등학교 학부모의 자녀학교생활 만족도가 매년 감소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안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박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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