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일보사와 대전시체육회가 공동주최한 `제16회 대전 3대하천마라톤대회`에서 조우원(42) 씨와 윤선미(38) 씨가 각각 남녀 하프코스에서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조 씨는 21일 대전 엑스포남문광장과 갑천·유등천, 대전천 등 대전 3대 하천 일원에서 열린 대전 3대하천 마라톤대회 하프코스에서 1시간 20분 52초를 기록하며 2위 김승환씨와 1분 여 차로 남자부 우승을 차지했다. 조 씨는 이번 대회에 첫 출전하자마자 우승을 달성하는 저력을 보였다. 2위를 차지한 김승환 씨는 1시간 22분 15초로 결승점을 통과하며 막판 까지 손에 땀을 쥐는 경기를 보였다.

여자부 하프코스에서는 윤선미 씨가 1시간 31분 56초를 기록해 지난 해 여자부 하프코스 우승자였던 정기영(1시간 34분 15초)를 따돌리며 가장 먼저 결승점을 통과했다. 윤 씨 역시 올해 3대하천 마라톤대회에 첫 참가해 1위에 올랐다.

이날 대회는 하프코스, 10㎞, 5㎞ 등 3개 코스로 나눠 진행됐다.

치열한 접전이 펼쳐진 10㎞ 남자부에서는 박창하 씨가 36분 43초 만에 결승선을 끊어 2위 김선호(36분 44초)씨를 1초 차이로 누르고 선두 자리를 지켰다.

여자부에서는 김영민 씨가 43분 53초를 기록해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이어 김태은 씨가 45분 36초로 결승점에 들어오면서 준우승에 이름을 올렸다.

가족과 단체 출전자가 몰린 5㎞ 코스 남자부에서는 심민국씨가 1위, 토미타 시게루 씨가 2위, 유종철씨가 3위로 들어왔다.

여자부는 이은혜 씨가 1위에 올랐으며 안미희씨, 윤선희씨가 각각 2·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대회는 선선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평소보다 기록이 단축될 수 있었다고 참가자들은 평가했다.

풀코스를 완주한 동호회 회원 5명의 기록을 합산해 우승팀을 가리는 동호회 단체전도 진행됐다.

하프코스 단체전 우승에는 `69닭띠마라톤클럽`팀이 7시간 38분 17초(평균 1시간 31분 39초·5명)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어 `대전여명달리기`팀이 7시간 56분 47초(평균 1시간 35분 21초·5명)로 2위를 차지했다. 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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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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