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입 선택에 있어 고교 유형별 대학진학률, 취업률과 함께 대학별 입학생의 출신 학교 현황도 빼놓을 수 없는 고려요소다. 고입 결정을 앞둔 중학생과 학부모들이 궁금해하는 대학별 출신 고교 현황을 대학정보공시제도인 대학알리미(http://www.academyinfo.go.kr/index.do)를 통해 확인해봤다.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2016-2018학년도 최근 3년간 대입 결과, 고교 유형별로 특목고 및 영재학교 출신이 가장 많이 입학한 학교는 3년 연속 서울대였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8학년도 925명(총 입학자 수의 27.1%), 2017학년도 895명(26.7%), 2016학년도 852명(25.8%) 등이다. 또 2019학년도 서울대의 최종 등록자 기준 특목고 및 영재학교 출신 입학자는 934명(최종 등록자의 28.0%)인데, 올해 해당 학교 출신 입학자로도 가장 많을 것으로 종로학원하늘교육은 예상했다.

서울대 다음인 고려대는 2018학년도 특목고 및 영재학교 출신 합격자가 827명(18.4%)으로 전년보다 42명 증가했고 연세대는 2018학년도 710명(18.0%)으로 전년 대비 97명 감소했다. 입학자 수 특목고, 영재학교 출신 비율로는 2018학년도 KAIST가 68.9%(515명)로 가장 높았고 2017학년도 547명(74.4%), 2016학년도 491명(65.5%) 등으로 가장 높았다.

2018학년도 특목고 및 영재학교 출신 합격자 500명 이상을 나타낸 학교는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이화여대, 한국외대, 성균관대, 경희대, 중앙대(서울), 한국과학기술원, 한양대 등 10개교다. 2017학년도 특목고, 영재학교 출신 합격자 400명 이상인 대학으로는 서강대(425명, 22.3%)가 있는데 2018학년도에는 314명(16.5%)가 특목고와 영재학교 출신이었다.

상위권 대학일수록 특목고 및 영재학교 출신 학생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은 입학 당시 선발 효과에 의해 초·중등 상위권 학생들이 상당수 진학했기 때문이다. 수시 전형에서 특목고 및 영재학교 출신 학생들에게 유리한 수시 학생부종합전형과 특기자 전형 선발 인원이 많은 것도 또 다른 원인으로 꼽힌다.

참고로 고교 유형별로 2018학년도 과학고 및 영재학교 출신 합격자가 가장 많은 대학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으로 과학고 352명, 영재학교 160명 등 전체 512명(총 입학자의 68.4%)이다. 다음은 서울대 390명(11.4%), 연세대 179명(4.5%), 고려대 175명(3.9%) 순이다.

2018학년도 과학고, 영재학교 출신 대학교 전체 합격자 2353명에 대해 상위 10개 학교(한국과학기술원,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울산과학기술원, 포항공대, 성균관대, 광주과학기술원, 대구경북과학기술원, 한양대) 출신 합격자 수는 1851명으로 해당 학교 전체 합격자의 78.7%를 차지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또 2018학년도 외국어고 및 국제고 출신 합격자가 가장 많은 대학은 한국외국어대로 668명(총 입학자의 16.8%)이었으며 고려대 647명(14.4%), 연세대 457명(11.6%), 중앙대 451명(11.0%), 성균관대 432명(10.4%)가 뒤를 이었다.

2018학년도 외국어고 및 국제고 출신 대학교 전체 합격자 7478명 가운데 상위 10개 학교(한국과학기술원,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울산과학기술원, 포항공대, 성균관대, 광주과학기술원, 대구경북과학기술원, 한양대) 출신 합격자 수는 4254명으로 해당 학교 전체 합격자의 절반 이상(56.9%)을 차지했다.

입시전문업체 종로학원하늘교육 관계자는 "대학알리미에서 학교 유형에 따른 2018학년도 자율고 출신 대학 합격자 수는 자사고, 자공고로 분류되지 않고 자율고 전체로 통계 수치가 발표된다"며 "서울 소재 대학 중 자율고출신 합격자 수가 500명 이상인 대학으로는 모두 7개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중 성균관대가 858명(20.7%)로 가장 많고 고려대 719명(16.0%), 연세대 718명(18.2%) 순이며 서울대는 662명(19.4%) 등이다"며 "상위권 대학 중 자율고 합격자는 고교 유형별로 자사고 출신이 대체로 70%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주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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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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