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충북도가 미세먼지 저감 대책 마련에 팔을 걷어 붙였다.

19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미세먼지에 대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저감 대책 마련을 위한 보고회를 개최했다.

충북도는 국토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백두대간으로 싸여 있는 동고서저의 지형적 특징으로 인한 대기 정체, 중국 등 외부 미세먼지 영향 등으로 도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개선효과가 나타나기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도는 이날 보고회에서 미세먼지 저감대책 마련을 위한 4개분야 55개 신규과제를 발굴하고 2445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주요사업으로는 △미세먼지 바로알기 프로그램 운영 △민간 환경단체와 함께하는 교육활동 전개 △도민 1000만 그루 나무심기 운동 △국가미세먼지 정보센터·집중측정소 등 미세먼지 관련 국책기관 유치와 미세먼지 저감 숲 조성과 폐기물소각시설 집중화 방지 △대기측정대행업체 관리강화 등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2018년 7월 수립한 `2030 충청북도 미세먼지 종합대책` 44개 시책도 빈틈없이 추진하기로 했다.

미세먼지 감축효과가 검증된 노후경유차 조기폐차 및 매연저감장치(DPF)부착 지원 확대, 전기차·수소차 등 친환경자동차 보급 확대, 지역난방공사 청정연료 전환 시기 단축도 검토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대중교통 및 자전거 이용 활성화, 미세먼지 정보를 신속·정확하게 제공하기 위한 대기측정망 시군별 추가 설치,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실내 공기질 관리 및 공기청정기 보급, 미세먼지 여과기능을 제고하기 위한 도시·정책 숲 조성과 에너지 자립도 향상을 위한 대책도 추진할 계획이다.

도는 이번 보고회를 통해 마련된 대책과 국민제안, 시민단체의 의견을 수렴해 미세먼지 민관협의회와 전문가의 검토를 거쳐 미세먼지 중장기 계획을 확정, 시행할 방침이다.

한창섭 도 행정부지사는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와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을 적극 추진해 도민 모두가 안전하게 숨 쉴 수 있는 충북구현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미세먼지 해결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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