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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규모 대전-세종 광역철도 그림 돼

2019-04-18기사 편집 2019-04-18 18: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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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과 세종을 잇는 광역교통망(지하철) 구축 관련한 긍정적인 조사 용역 결과가 어제 발표됐다. 오는 2024년 착공에 들어가 5년간 공사를 벌여 2029년 완공이 목표다. 총사업비는 1조 원을 상회한다.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 심의를 통한 지정·고시를 전제로 이중 70%를 국비에서 지원받는다. 지방비는 신설되는 14km에 대한 구간비례의 원칙에 의해 세종시가 2300억 원 가량을 부담하는 구조다.

이 철도망은 대전과 세종(정부종합청사)을 연결하는 우월적 철도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듯 하다. 지금 대전 도시철도 1호선은 유성 반석역이 종점역 역할을 하고 있지만 10년 후엔 신설 정차역 기준으로 외삼역-금남역-세종터미널역-나성역을 경유해 정부세종청사의 지하역으로 연결시키는 것으로 돼 있다. 그렇게 되면 대전-세종은 광역 도시철도와 BRT가 양대 광역교통축으로 자리 잡는 상황이 상정되고 아울러 두 도시간 인적·물적 이동 증가에 따른 여러 보이지 않는 편의성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참고로 이번 용역에서 도출된 경제성은 0.95라고 한다. 철도 SOC관련 사업임을 감안할 때 꽤 높은 수치라고 세종시는 자체 평가하고 있다. 또 시간이 흐를수록 편익 대비 비용 균형추는 편익 쪽으로 기울 가능성이 높다. 당장 대통령 집무실과 세종의사당 설치 이슈 만 해도 편익 지수를 끌어올릴 수 있는 호재로 지목된다. 사업비 규모도 눈 여겨볼 만한 대목이다. 단일 정책 사업에 1조 원 이상 투입이 된다는 것은 흔히 하는 말로 예산 폭탄이 떨어질 것임을 예고한다. 건설, 자재 등 분야를 비롯한 지역경제 부양 효과도 계산에 넣어야 하는 이유다.

이 사업 주도권을 세종시가 쥔 모양새여서 대전시 입장에선 밑지는 것 같은 생각이 들지 모르지만, 방어적으로 나오지 않았으면 한다. 득과 실의 논리에 매몰되면 큰 그림을 놓치는 수가 있다. 오히려 150만대도시가 세종시를 수렴하겠다는 자신감을 가질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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