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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시민들 불안 조장하는 방치된 대전지역 공·폐가

2019-04-17기사 편집 2019-04-17 18:3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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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117일 대전 중구에 위치한 한 폐가 내부에 쓰레기가 방치돼 있다. 사진=김성준 기자

대전지역 곳곳에 방치된 공·폐가가 도심 속 흉물은 물론 범죄취약지로 전락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원도심 지역에 밀집된 공·폐가는 도시 미관을 해치고 청소년들의 탈선장소로 활용되고 있어 인근 주민들의 불안감도 가중시키고 있다.

17일 오전 10시쯤 찾은 대전 중구의 한 폐가 주변에는 흉물스러운 쓰레기 더미가 여기저기 산재해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찢어진 쓰레기 봉투 사이로 각종 페트병, 과자봉지 등이 삐져나와 있었으며 쓰레기 더미 사이에는 망가진 가전제품들이 널브러져 있었다. 건물의 창문은 대부분 깨져있었고 담벼락은 허물어져 있었다. 인근의 또 다른 폐가도 상황은 비슷했다. 사람의 손길이 끊긴 지 오래된 듯 건물 지붕과 벽면은 허물어지고 빛이 바랜 상태였으며 마당에는 수풀이 가득했다.

동구의 한 마을에도 곳곳에 폐가가 있었다. 한 폐가는 사람이 쉽게 드나들 수 있는 구조였으며 구석에는 누군가 피우고 버린 담배 꽁초가 수북이 쌓여 있었다. 또 다른 폐가의 방에는 술병과 종이컵 등이 아무렇게나 놓여 있었다.

인근 주민 이모(59) 씨는 "교복을 입고 폐가를 드나드는 학생들을 수 차례 봤는데 안에서 담배를 피우는 것 같다"며 "낮에는 밝아서 괜찮지만 밤 시간대에 어두컴컴한 폐가 앞을 지나가려면 안에서 누군가 튀어나올 것 같아 두렵다"고 말했다.

이처럼 방치된 공·폐가들 탓에 공·폐가를 관리하고 있는 경찰도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대전지방경찰청이 관리하는 공·폐가는 총 953개에 달한다. 동부서 관할지역의 공·폐가가 422개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중부서 388개, 대덕서 60개, 서부서 37개, 유성서 22개, 둔산서 4개 순이다. 경찰은 공·폐가로 인해 치안이 악화되는 등 주민들의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오는 19일까지 공·폐가 범죄예방진단을 실시한다. 진단 결과 별도 관리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공·폐가에 대해선 여성안심구역으로 지정해 순찰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범죄 취약지역은 지자체 등과 협업해 (CC)TV 등 방범시설을 보강하고 동시에 공·폐가의 철거를 권고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공·폐가는 청소년들의 탈선장소 등 범죄취약지점으로 이어지는 만큼 범죄전담팀(CPO)과 지구대·파출소 경찰들을 투입해 범죄 발생 여부에 대해 합동 진단하고 있다"며 "범죄 발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되면 출입구 봉쇄, 경고문 부착, 해당지역 집중순찰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공·폐가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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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217일 대전 중구에 위치한 한 폐가 내부에 쓰레기가 방치돼 있다. 사진=김성준 기자

첨부사진317일 대전 중구의 한 폐가에 각종 쓰레기 더미가 산재돼 있다. 사진=김성준 기자

첨부사진417일 대전 중구에 위치한 한 폐가에 수풀이 우거져 있는 등 방치돼 있다. 사진=김성준 기자

첨부사진517일 대전 동구에 한 폐가가 방치돼 있다. 폐가는 범죄취약지역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어 인근 주민들의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다. 폐가 사진=김성준 기자

첨부사진617일 대전 동구에 한 폐가가 방치돼 있다. 폐가는 범죄취약지역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어 인근 주민들의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다. 사진=김성준 기자

첨부사진717일 대전 동구에 한 폐가가 방치돼 있다. 폐가는 범죄취약지역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어 인근 주민들의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다. 사진=김성준 기자

첨부사진817일 대전 동구에 한 폐가가 방치돼 있다. 폐가는 범죄취약지역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어 인근 주민들의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다. 사진=김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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