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까지 참석 안하면 지명직 최고위원 임명 강행 시사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도 세 분이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며 "최고위원 세 분에게 말한다. 이번 주말까지는 복귀해서 최고위 당무를 정상화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바른정당 출신인 하태경·이준석·권은희 최고위원은 지난 8일부터 최고위원회의 참석을 거부하며 4·3 보궐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손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의 총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손 대표가 물러나기는커녕 공석 중인 지명직 최고위원 2명을 임명해 현 지도체제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전국 지역위원장을 대상으로 지도부 총사퇴를 요구하는 연판장을 돌리기로 하는 등 팽팽한 대치전선을 형성하고 있다.
이와 관련 손 대표는 올 추석까지 제3지대의 그림이 그려지지 않고 당 지지율이 10%를 넘어서지 못하면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며 배수진을 친 상태다.
손 대표는 이날 회의 직후 지명직 최고위원 임명 시기와 관련해 "이번 주까지 돌아오라고 했으니까"라고 언급, 이번 주말을 넘겨서도 바른정당계 최고위원들이 복귀하지 않으면 다음 주에는 임명을 강행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바른미래당은 18일 의원총회를 열고 당 내외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서울=김시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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