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영동군치매안심센터에서 지역 치매가족 11명이 `헤아림`가족교실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영동군 제공.
지난 16일 영동군치매안심센터에서 지역 치매가족 11명이 `헤아림`가족교실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영동군 제공.
[영동]영동군치매안심센터가 치매환자 가족 마음을 헤아리고 돌봄에 대한 부담 완화와 공감대 형성을 위한 `헤아림`가족교실을 운영해 큰 호응을 얻었다.

17일 이 센터에 따르면 지역 치매가족 11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7일까지 매주 2회, 총 8회에 걸쳐 `헤아림`가족교실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헤아림 가족교실은 공주대학교에 출강중인 이한미 교수를 강사로 초빙해 `치매알기`4회, `돌보는 지혜` 4회로 가족들이 치매에 대한 질병을 더 정확히 알아 환자를 이해하고 돌보기 위한 기초 지혜를 얻는 시간으로 구성됐다.

처음 서먹하고 어두웠던 표정의 가족들은 프로그램이 진행될수록 마음을 열어 속마음을 이야기하며 환한 웃음을 되찾았다.

가족들만이 느끼는 부담과 스트레스를 나누며 서로 이해하고 공감하는 치유의 계기를 가질 수 있어서 참여자 만족도가 높았다.

군은 치매환자 가족들의 돌봄 부담 완화를 위해 지속적 만남의 자조모임을 구성해 스트레스 해소 및 정서지지 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오는 4월 22일부터 5월 13일까지 주2회 6주간 `마중(마음의 중심)`이라는 특별 자조모임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영동군치매안심센터는 환자가족들이 마음 편히 만나 소통하며 치유할 수 있는 지원 사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니, 환자 가족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치매관리와 프로그램에 관한 문의사항은 영동군치매안심센터(☎043 (740) 5946-8)로 연락하면 친절히 안내받을 수 있다.손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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